이방원은 유동근or유아인..설, 다같이 비교해봐

임주현 기자 입력 2016. 2. 8.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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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임주현 기자]
유아인, 안재모, 백윤식, 김영철, 유동근(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사진제공=SBS, KBS
유아인, 안재모, 백윤식, 김영철, 유동근(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사진제공=SBS, KBS

설 연휴에도 사극은 변함없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와 KBS 2TV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 - 객주2015', KBS 1TV 주말드라마 '장영실'은 설 연휴에도 결방 없이 시청자들과 만난다. 이 드라마들의 공통점은 드라마 속 인물을 연기한 배우들이 숱하게 있다는 점이다. 가족들이 모여 같은 역을 맡은 배우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이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것도 설날의 큰 재미가 될 듯하다.

◆ 유동근·김영철·백윤식·안재모..그리고 유아인, 1996년부터 2016년의 이방원

태종 이방원은 쟁쟁한 연기력의 배우들이 맡았다. 유동근은 지난 1996년 방송된 KBS 1TV '용의 눈물'에서 이방원 역을 맡았다. '용의 눈물'은 159부작이라는 긴 호흡으로 이방원의 일대기를 그려냈고 유동근 역시 그 기간 동안 카리스마 넘치는 이방원을 완성했다. 이에 유동근은 '용의 눈물'을 통해 KBS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이후 유동근은 KBS 1TV '정도전'에서 이성계 역을 맡기도 했다.

김영철은 KBS 2TV '대왕 세종'에서 이방원으로 분했다. 김영철의 이방원이 특별한 건 그가 이방원을 두 번 연기하고 있기 때문. 김영철은 현재 KBS 1TV '장영실'에서 이방원을 연기 중이다. 이방원을 연기한 다른 배우들과 비교도 흥미롭지만 '대왕 세종'과 '장영실' 속 김영철의 연기를 비교하는 것도 즐거울 듯하다.

백윤식은 SBS '뿌리깊은 나무'에서 이방원을 연기했다. 백윤식은 왕위에서 물러난 뒤에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이방원을 그려내며 '뿌리깊은 나무'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안재모는 '정도전'에서 이방원 역을 맡았다. 안재모는 '용의 눈물'에선 이방원(유동근 분)의 아들 세종, '정도전'에서는 이성계(유동근 분)의 아들 이방원으로 유동근과 호흡을 맞췄다. 안재모는 유동근, 조재현에 밀리지 않는 내공 있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2016년 이방원을 연기하고 있는 건 유아인이다. 유아인은 '육룡이 나르샤'에서 이방원의 변화를 역동적으로 표현 중이다. 유아인은 대책 없이 안변책에 도장을 찍었던 폭두 시절부터 정몽주(김의성 분)를 살해하는 결단을 내리는 모습까지 수많은 변화를 이끌어냈다.

유아인의 입에서 나온 하여가는 2016년에 다시금 생명력을 얻었고 큰 화제를 낳았다. 아직 '육룡이 나르샤'가 끝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유아인이 앞으로 보여줄 이방원이 어디까지 발전할지 주목된다.

송중기, 한석규, 김상경(사진 왼쪽부터)/사진제공=SBS, KBS
송중기, 한석규, 김상경(사진 왼쪽부터)/사진제공=SBS, KBS

◆ 송중기·한석규·김상경, 욕쟁이부터 꽃미남 세종까지

세종은 각양각색의 배우들이 자신만의 세종을 완성했다. '뿌리깊은 나무'에선 송중기와 한석규가 각각 세종의 젊은 시절과 그 이후를 나눠 연기했다.

송중기는 태종(백윤식 분)과 대립하는 젊은 세종을 연기해 백윤식과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한석규는 걸핏하면 욕을 내뱉는 신경질적이면서도 다혈질인 세종을 연기해 이제까지와 전혀 다른 세종을 탄생시켰다. 한석규와 송중기가 만나 논쟁을 벌이는 장면은 지금도 회자 될 정도다.

현재 세종을 연기 중인 배우는 김상경이다. 김상경은 '장영실'에서 세종을 연기하고 있다. 그 역시 김영철과 마찬가지로 이번이 두 번째 세종 연기다. 앞서 김상경은 '대왕 세종'에서 세종을 맡았다. 두 번씩이나 세종과 태종으로 만난 김상경과 김영철의 부자 케미스트리와 김상경의 한층 성숙된 세종을 확인할 수 있다.

이재룡(왼쪽)과 장혁/사진제공=MBC, KBS
이재룡(왼쪽)과 장혁/사진제공=MBC, KBS

◆ 장사의 신 이재룡과 장사의 신이 될 장혁

장사의 신들도 있다. MBC '상도'의 이재룡과 KBS 2TV '장사의 신 - 객주 2015'(이하 '객주')의 장혁이다. 이재룡과 장혁은 각각 '상도'의 임상옥, '객주'의 천봉삼 역을 맡아 장사를 했고 장사 중이다.

임상옥과 천봉삼은 같은 인물은 아니지만 장사를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임상옥은 미천한 장돌뱅이 신분에서 3품 벼슬의 귀성부사에 오르며 당시 큰 감동을 선사했다. 천봉삼 역시 시장의 여리꾼으로 시작해 상단의 행수와 대객주를 거쳐 거상으로 성공하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며 짜릿함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이천희(왼쪽)와 송일국/사진제공=KBS
이천희(왼쪽)와 송일국/사진제공=KBS

◆ 송일국·이천희, 예능 스타서 장영실로

이천희는 '대왕세종'에서 장영실 역을 맡아 다연(정유미 분)과 로맨스와 함께 과학자 장영실의 생애를 그리며 SBS 예능 프로그램 '패밀리가 떴다' 속 어리바리한 이미지를 날렸다.

'장영실'에서 장영실 역을 연기 중인 송일국도 마찬가지다. 송일국은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 -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의 아빠로 감탄을 자아내는 육아법을 선보였다. 송일국은 삼둥이 아빠의 이미지 없이 오직 천문학에 몰두, 모진 고난을 겪는 장영실로 분했다. 예능과 드라마 속 이천희와 송일국의 모습을 각각 비교해보는 것도 상당한 재미를 줄 것이다.

임주현 기자 imjh21@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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