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 외국인, 어디서 새 살림 차렸나

2016. 2. 8.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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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바로-밴헤켄, 일본에서 새 도전

7명 마이너 계약, 일부는 亞무대 탐색

[OSEN=김태우 기자] 재계약을 따내지 못하고 한국 무대를 떠난 전직 외국인 선수들이 새 시즌을 앞두고 경쟁의 장에 돌입했다. 반면 아직도 새 소속팀을 찾지 못한 선수들도 있어 대조를 이룬다.

일 언론들은 6일 지바 롯데의 훈련 캠프에서 장쾌한 타구를 터뜨리며 기대를 한껏 부풀린 야마이코 나바로(전 삼성)에 큰 관심을 보였다. 지난 2년간 삼성에서 맹활약했던 나바로는 계속된 줄다리기 끝에 결국 일본 무대 진출을 선택했다. 일본 첫 시즌을 기다리고 있는 나바로처럼, 다른 선수들도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고 봄을 기다리고 있다.

최근 뉴욕 양키스는 올 시즌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로 참가할 25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스프링캠프 초대권이 동봉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선수는 총 15명인데, 한국에서 뛰었던 세 선수가 나란히 포함돼 관심을 모았다. 올해 두산에서 뛰었던 우완 앤서니 스와잭과 내야수 데이빈슨 로메로, 그리고 지난해 삼성에서 뛰었던 타일러 클로이드가 그 주인공이다.

이처럼 미국으로 돌아가 다시 MLB 진출에 도전하는 선수들이 적지 않다. 지난해 SK의 외야수로 활약했던 앤드류 브라운은 LA 에인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에인절스에는 한국 무대에서 ‘노히터’ 업적을 달성한 유네스키 마야도 역시 마이너리그 신분으로 뛰고 있다.

한화에서 뛰었던 제이크 폭스는 최근 필라델피아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고 지난해 kt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재계약에 이르지 못한 댄 블랙은 마이애미와 계약을 했다. 마이너리그 계약이지만 스프링캠프 초대권이 포함됐다.

아직 새 소속팀을 구하지 못한 몇몇 선수들도 구직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KIA에서 뛴 조쉬 스틴슨과 에반 믹은 현재 자신들을 받아줄 MLB 팀들을 찾고 있다. 마이너리그 계약이 되겠지만 재도전 의사를 밝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에서 뛰었던 루카스 하렐은 한국 무대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불러주는 팀은 없다. 결국 스틴슨과 에반처럼 마이너리그 계약을 노릴 가능성이 있다.

일부 선수들은 한국이 아닌 다른 아시아 무대에서 뛰는 것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너리그 연봉보다 금전적으로는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아직 계약 소식은 없다. 크리스 옥스프링은 은퇴 후 롯데의 2군 코치로 부임하며 특이한 케이스를 만들었으며 앤디 밴헤켄은 소속팀 넥센에 이적료까지 안겨준 끝에 일본프로야구 세이부에 입단해 역시 색다른 결과를 남겼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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