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법원, 구스만 '돈세탁 의혹' 여배우 검찰조사 제동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멕시코 법원이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과 밀애를 나눈 것으로 알려진 여배우 케이트 델 카스티요(43)가 연방검찰의 강제 구인을 막으려고 제기한 인권보호 가처분 신청을 수락했다.
7일(현지시간) 스페인 EFE 통신에 따르면 멕시코시티 법원은 지난 5일 델 카스티요의 인권보호 가처분 신청을 수용하면서 늦어도 이번 주까지 연방검찰에 수사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주문했다.
법원은 델 카스티요 측에도 법적인 보호를 받기 원하는 근거를 추가로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멕시코에서 태어났지만 미국 시민권자로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델 카스티요는 구스만이 멕시코 연방교도소를 탈옥한 지 3개월이 지난 작년 10월 미국 영화배우 숀 펜이 구스만을 인터뷰할 수 있도록 만남을 주선한 인물이다.
특히 최근에는 구스만과 '애정'이 듬뿍 담긴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이 멕시코 일간 밀레니오 등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연방사법위원회의 한 인사는 연방검찰의 강제구인이 멕시코 헌법에 명시된 인권보호 조항에 어긋난다는 델 카스티요 측의 주장이 타당하다고 판단해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델 카스티요는 지난 2일 멕시코 연방검찰의 강제 구인을 피하려고 인권보호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맞서 멕시코 검찰은 델 카스티요에게 현재 어디에 머무는지를 밝히고 참고인 조사에 응할 것을 명령하는 강제 구인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구스만이 이끄는 마약조직인 '시날로아' 조직의 돈세탁 혐의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 델 카스티요를 조사할 방침이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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