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포커스] '6경기 8골' 벤제마, 호날두를 잊게 만든 공격수
[스포탈코리아] 김진엽 기자= 상승세의 카림 벤제마(29, 레알 마드리드)가 다시 한 번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의 부진을 잊게 만들었다.
레알은 8일 새벽 4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나다에 위치한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서 열린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 그라나다전서 2-1 승리를 거뒀다.
선두 바르셀로나를 한시바삐 쫓아가야하는 레알에게 승점 3점을 획득한 것은 물론, 벤제마라는 공격수의 능력을 재조명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벤제마는 지난 11월 프랑스 대표팀 동료 마티유 발부에나에게 성행위 동영상 유포한다고 협박해 프랑스 국가대표팀 승선에도 문제가 생기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적어도 그라운드 내에서 벤제마는 빛이 났다. 최근 부진하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의 부재를 깨끗하게 지워내며, 레알이라는 ‘거함’의 간판 공격수로서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날 경기서도 벤제마의 존재감은 확실했다. 다소 지루했던 레알의 공격에 벤제마가 팀의 활력을 불어 넣었다. 전반 29분, 우측면에서 올려준 카르바할의 패스를 벤제마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상대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계속해서 수비진을 괴롭히며 공격의 활로를 모색했다.
최근 벤제마의 발끝은 아주 날카롭다. 지난 18라운드 발렌시아전서 터트린 골을 시작으로 이번 그라나다전까지 매 경기 1골 이상씩을 기록하며 총 6경기에서 8골을 기록했다.
시즌 전체로 봐도 좋은 골 감각을 보이고 있다. 벤제마는 현재 총 리그 18경기에 출전해 19골을 기록하고 있다. 말 그대로 물이 올랐다.
벤제마의 맹활약에 힘입은 레알은 원정 경기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또한 리그 2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만약 벤제마의 발끝이 계속해서 지금의 흐름을 유지한다면, 리그 우승 경쟁은 아직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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