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북유럽 감성' 볼보 S60, 안전·주행성능 다잡았네

박상빈 기자 2016. 2. 8.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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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4770만원..왕복 480km 달린 실연비 18.7km/l

[머니투데이 박상빈 기자] [가격 4770만원..왕복 480km 달린 실연비 18.7km/l]

볼보 S60/사진제공=볼보자동차코리아

지난해 '전성시대'를 보낸 수입차업계에선 강자로 군림해온 독일차와 일본차의 빈틈시장을 공략한 업체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각국의 독특한 감성을 내세운 프랑스 '푸조', 영국 '재규어', 스웨덴 '볼보'가 대표적이다. 이중 볼보는 '안전한 차'라는 특유의 이미지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했다.

볼보는 지난해 수입차 순위로는 10위권 밖에 있었지만 전년대비 51.8% 급성장한 2014년에 이어 지난해에는 42.4%라는 기록적인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베스트셀링카' S60은 지난해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전체 판매량 4238대 중 26.4%(1122대)를 차지한 효자로, 볼보의 감성을 압축한 대표 차량이다.

최근 주말을 이용해 중형 세단 S60 D4 모델을 시승했다. 시승 구간은 서울 관악구에서 알펜시아 등 강원 평창군 일대를 다녀오는 왕복 480㎞ 가량이었다. 경부, 영동 고속도로 위주로 차를 달려 주행간 평균 속력은 시속 58㎞였다.

S60을 타기 전 눈길을 끈 것은 차량 앞 유리와 뒷 유리에 새겨져 있던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 문자다. 볼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저속 추돌 방지 시스템인 '시티 세이프티 Ⅱ'를 의미하는 것인데 짧은 문구로 볼보가 '안전'을 지향하는 브랜드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볼보는 '다이나믹 스포츠 세단'으로 S60 D4를 소개했는데 외관상 느껴진 디자인은 역동적이라기 보다는 세련된 면이 도드라졌다.

보닛의 날렵한 라인, 사선과 함께 새겨진 그릴의 볼보 엠블럼은 간단하면서도 세련된 북유럽 감성을 완성했다. 쿠페형 디자인 역시 이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볼보 S60 내관/사진제공=볼보자동차코리아

내관은 외관의 세련된 느낌에 더해 단순한 면이 부각됐다. 볼보 엠블럼이 새겨진 운전대와 원목 느낌으로 구현된 센터페시아는 깔끔했다. 다만 다소 '스포츠 세단'이라는 소개와는 거리가 느껴진 단순함은 특유의 실내 감성을 구성하지 못한 느낌이었다.

주행성능은 시승거리가 왕복 480㎞에 달했음에도 강력한 힘과 다양한 안전시스템으로 안정적이면서도 운전의 재미를 살렸다.

S60 D4에 탑재된 직렬 4기통 트윈 터보 '드라이브 E 엔진'은 유입되는 공기 양을 극대화 해 강력한 힘을 구현했다. 디젤엔진에선 볼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지능형 연료분사 기술인 'i-ART'가 적용됐다.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9㎏·m의 힘은 고속 주행 상황에서 의지대로 치고 달릴 수 있는 재미를 줬다. 8단기어트로닉 변속기는 걸리는 느낌 없이 부드러웠다. 고속 상황에서 시속 80~120㎞ 가량을 도로 상황에 맞춰 자유롭게 달릴 수 있게 했다.

특히 엔진과 변속기의 조합은 시승간 리터당 18.7㎞에 달하는 이상적인 연비를 구현했다. 공인 복합연비 리터당 16.3㎞를 크게 웃돌았다.

볼보 S60/사진제공=볼보자동차코리아

'안전의 대명사'로 상징돼온 브랜드 명성답게 '시티 세이프티 Ⅱ'와 '레이더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BLIS), '후측면 접근 차량 경고 시스템'(CTA) 등 안전사양은 운전을 쉽게 했다.

시티 세이프티는 시속 50㎞ 이하 주행 상황에서 앞차와 간격이 급격히 줄어들 때 브레이크를 차량 스스로 작동하는 기능이다. 시승간 작동되는 상황은 없었지만 이와 어우러져 앞차의 속력을 크게 넘어섰거나 급정거하는 상황에서 헤드업디스플레이에 켜지는 '붉은 빛'은 보다 안전한 운전을 가능케 했다.

BLIS와 CTA 기능은 끼어들기 상황이나 사각지대에 차량이 있는 상황에서도 도로 상황을 쉽게 파악하도록 도왔다. 볼보 S60 D4의 가격은 4770만원이다.

박상빈 기자 bin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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