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원 "'치인트'로 어깨 핀 2016년, 기뻐요"(한복인터뷰)

이경호 기자 입력 2016. 2. 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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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이경호 기자]
배우 윤지원/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윤지원/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윤지원(22)이 2016년 설날을 여느 때보다 기분 좋게 맞이할 채비를 마쳤다. 이게 다 드라마 '치즈인더트랩' 덕분이다.

윤지원은 지난 1월 4일 첫방송한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 극본 김남희 고선희, 연출 이윤정)에 출연 중이다. 그녀는 극중 손민수 역을 맡아 홍설(김고은 분)을 동경하면서 각종 사건을 일으키는 문제적 인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윤지원은 가짜인듯 진짜 같은 연기로 시청자들의 짜증을 유발하는 밉상이 됐다. 그만큼 그녀의 연기가 시청자들이 짜증을 낼 정도로 실감 났다는 반증이기도 했다.

'치인트'를 통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윤지원이 곱디고운 한복을 입고 스타뉴스를 찾았다. 스타뉴스 독자들에게 2016년 새해 인사를 전하는 그녀는 '빕상'이 아닌 '곱상'이었다.

설날을 맞이한 윤지원은 먼저 "스타뉴스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치인트'에서 손민수 역을 맡은 윤지원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저한테도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새해 인사를 했다.

배우 윤지원/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윤지원/사진=임성균 기자

윤지원은 '치인트'가 꾸준히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흥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 누구보다 기쁘다고 했다. 특히 지난해 추석 명절 때 흥행을 기도했다고 털어놨다.

"'치인트'가 잘 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어요. 대신 지난 추석 때 송편 빚으면서 흥행을 기도했죠. 진짜 잘 되게 해달라고 빌었어요."

추석 때 빌었던 소원이 이뤄져 기분 좋다는 윤지원은 설날에도 소원을 빌어 이뤄졌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을 드러냈다.

"'치인트'로 많은 관심 받게 됐는데, 이대로 쭉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새해 소망은 윤지원이란 배우의 이름을 잘 알릴 수 있는 해가 됐으면 해요. 그렇게 기도할 거예요."
윤지원은 '치인트' 출연으로 가족들에게도 떳떳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뿌듯하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덕분에 이번 설날에는 어깨 펴고 친척들을 반갑게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사실 이번 설날은 그 어느 때보다 기다려졌어요. 제가 출연한 '치인트'가 많은 분들께 관심을 받으니까, 저 또한 어깨 펴고 친척들 얼굴 볼 수 있게 됐거든요. 무엇보다 부모님이 좋아하셔서 제가 기분이 좋아요."

윤지원은 '치인트'에서 밉상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하는 것에 대해 두 손을 모으며 "너무 미워하지 말아 달라"며 "손민수는 그래도 저는 그런 캐릭터는 아니다"고 했다.

"시청자들께서 손민수를 너무 미워하세요. 물론 저를 미워하는 게 아닌 줄 알지만 가끔 댓글 보면 무서워요. 연기로 생각하시고 잘 봐주세요. 제 실제 성격이 그런 것은 아니니까요."

경희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재학 중인 그녀는 조용하게 학교 생활을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특히 손민수처럼 소심하고, 아웃사이더지만 밉상 짓은 하지 않는다고 고백 아닌 고백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치인트'에서 손민수만큼 분노를 유발하는 이들도 있다. 그 중 김상철(문지윤 분)이 대표적인 예다. 윤지원은 실제 캠퍼스 생활에서도 이 같은 선배가 있다면서 '치인트'를 통해 많은 공감을 느낀다고 했다.

"실제 학교에서도 울화통 치밀게 하는 선배들이 있어요. 같은 과면 말이라도 하는데, 다른 과면 말도 못해요. 팀으로 할 때는 너무 힘들어요. 취업, 공부를 이유로 잘 참여 안 할 때가 있어요. 제가 힘들기는 하지만 덕분에 똑똑해지고 있어요."

배우 윤지원/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윤지원/사진=임성균 기자

윤지원은 '치인트' 촬영이 지난달 이미 끝난 상황이지만 배우들과 꾸준히 연락을 하고 지내고 있었다. 방송도 하고 있어 '치인트'가 끝나도 끝난 것 같지 않은 기분이라고 밝혔다.

"끝나도 끝난 것 같지 않아요. 단체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방을 만들어서 서로 얘기도 많이 하고 있어요. 때로 아무런 답장이 없을 때도 있지만, 출연자들끼리 이렇게 지낸다는 게 좋아요. 이번 설 연휴 때 문지윤 선배님 그림 전시회에도 '치인트' 배우들과 갈 예정이에요."

'치인트'에서 윤지윤은 박해진(유정 역), 김고은(홍설 역), 서강준(백인호 역) 등 외에 많은 배우들과 인연을 맺었다. 윤지원은 인연을 맺은 배우들 중 꼭 한 번 다시 작품에서 만나고 싶은 배우로 김혜지(이다영 역)를 손꼽았다.

"다 다시 만나면 좋겠어요. 특히 다영이 언니는 자매 역할을 하고 싶어요. 이번에 많이 친해졌는데, 빨리 헤어졌잖아요. 다음 작품에서 또 만나서 연기 얘기도 많이 하면서 더 좋은 호흡을 하고 싶어요."

윤지원은 '치인트' 시즌2의 제작도 은근슬쩍 기대했다. 시즌2에서는 박해진, 김고은, 서강준 등 주연배우들과 꼭 다시 만나기를 기대했다.

"저는 업그레이드 된 손민수로 홍설을 만나고 싶어요. 좋은 쪽일지, 나쁜 쪽일지 모르겠지만요. 손민수가 세 사람에게는 진상이지만, 손민수에게는 그들이 진상이거든요. 서로 얽히고설킨 관계니까, 시즌2에서 다시 만난다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 싶어요."

매회 화제를 모으고 있는 '치인트'는 이제 6회가 남은 상황이다. 남은 방송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윤지원은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 지 묻자 "스포일러인데"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사실 제가 남은 방송에 대한 이야기를 몰라요. 알아도 얘기는 못하지만요. 저도 궁금해서 다른 분들한테 물어봐도 잘 안 알려줘요. 본방송 봐야 하는데, 느낌에는 이제부터 또 다른 이야기가 시작될 것 같아요. 인물이든 에피소드든 말이죠."

윤지원은 '치인트' 종영 후 또 다른 작품으로 대중과 만나길 원했다.

"올해는 오디션도 많이 봐야죠. '치인트' 이후에도 드라마, 영화 등 여러 작품으로 인사드리고 싶어요. 손민수 같은 강한 인상이 있는 캐릭터를 만났으면 해요. 어떤 모습으로든 지금보다 더 나은 윤지원으로 돌아올게요."

배우 윤지원/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윤지원/사진=임성균 기자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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