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리뷰] '코스타 극적골' 첼시, 안방서 맨유와 1-1 무승부..11경기 무패행진

윤경식 2016. 2. 8.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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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 첼시가 안방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상대로 값진 무승부를 거뒀다.

첼시는 8일 새벽 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서 열린 맨유와의 2015-1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경기서 1-1으로 무승부를거뒀다.

[선발 라인업] 코스타vs루니, 공격 선봉 맞대결
홈팀 첼시는 디에고 코스타를 원톱으로 오스카와 세스크 파브레가스, 윌리안을 2선에 배치했다. 또한,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네마냐 마티치, 존 오비 미켈이 공격과 수비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하게 됐다. 이어 아스필리쿠에타, 커트 주마, 존 테리, 이바노비치가 수비라인을 책임지게 됐다. 티보 쿠르투아가 골키퍼 장갑을 끼게 됐다.

이에 맞서는 맨유는 웨인 루니를 선봉으로 제시 린가드, 후안 마타, 앙토니 마르시알이 공격을 이끌게 됐으며 마이클 캐릭, 마루안 펠라이니가 중원을 책임졌다. 또한, 마테오 다르미안과 크리스 스몰링, 달레이 블린트, 보스윅-잭슨이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여기에 다비드 데 헤아가 맨유의 골문을 지키게 됐다.

[전반전] 팽팽한 경기 양상, 득점은 없었다
전반 초반 분위기는 맨유가 가져갔다. 맨유는 보스윅-잭슨의 빠른 오버래핑과 고감도 크로스로 공격을 이어나갔다. 이에 다르미안 역시 활발히 공격에 가담하면서 맨유의 공격에 불을 당겼다. 맨유가 공격을 이끌어 나간 반면, 첼시는 선수비 후역습의 전술로 나섰다. 그러나 코스타를 향한 공격이 원활치 못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아내지 못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맨유가 먼저 결정적인 기회를 잡는다. 전반 17분 마르시알이 박스 왼쪽에서 강력한 슛을 시도했고 이를 쿠르투아가 간신히 쳐내 아쉬움을 삼켰다. 맨유는 이를 발판으로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갔고 첼시는 이런 분위기를 깨기 위해 전방 압박을 시도했다.

첼시는 전반 25분 이후 서서히 점유율을 끌어올렸고, 전반 32분 오스카의 패스를 받은 코스타가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하는 등 분위기를 첼시가 가져오게 됐다. 이 분위기 속에서 윌리안의 활약이 눈부셨다. 전반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인 윌리안은 전반 35분 오스카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연결하는 등 첼시가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큰 역할을 해냈다.

첼시가 거센 공격을 이어가자 맨유는 수비라인을 전진 배치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려 했고 첼시의 공세를 결국 무실점으로 막아서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첼시는 전반 추가시간 테리의 슛이 블린트의 팔에 맞았고 이것이 페널티 킥이 선언되지 않아 못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전 기록]
첼시-맨유 : 슈팅 6-4 / 유효슈팅 1-3 / 파울 6-2 / 경고 0-0 / 오프사이드 1-0 / 코너킥 3-10 / 점유율 40%-60%

[후반전] 린가드와 코스타 골
전반과 마찬가지로 후반 시작은 맨유가 분위기를 가져갔다. 루니와 마르시알의 연속 슛이 터졌고 계속해서 첼시의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첼시에는 쿠르투아가 있었다. 이어지는 맨유의 파상공세를 쿠르투아가 놀라운 선방으로 0-0의 균형을 맞췄다.

위기가 계속되자 첼시는 후반 9분 오스카를 불러들이고 에당 아자르를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전술을 변경했다. 그러나 곧장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10분 주마가 착지 과정에서 큰 부상을 입었고 결국 고통을 호소하며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분위기는 순식간에 어수선해졌고 이것은 첼시에 독이 됐다. 후반 16분 보스윅-잭슨의 크로스를 루니가 떨궈줬고 이를 린가드가 감각적인 터닝 슛으로 연결하며 팽팽하던 0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선제골이 터지자 맨유의 기세는 하늘을 찔렀고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나갔다. 다급해진 첼시는 후반 22분 마티치를 대신해 페드로 로드리게스까지 투입하며 동점을 위해 총력을 다했다.

첼시의 공격적인 전술 변화는 효과를 보기 시작했지만 맨유에는 데 헤아가 있었다. 후반 23분 27분 이바노비치와 파브레가스의 골과 다름없는 슛을 막아섰고 맨유의 리드를 지키는데 최고의 역할을 해냈다.

후반 33분이 되자 맨유는 서서히 굳히기에 들어가려했고 펠라이니를 대신해 모르간 슈네이덜린을 투입했다.

하지만 첼시의 뒷심은 무서웠다.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코스타의 극적인 골이 터졌고 순시가간에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결국 결과는 무승부로 마무리됐고 양 팀은 승점 1점을 나눠가졌다.

이 경기 무승부로 첼시는 리그 11경기 무패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맨유는 다잡은 승리를 놓치면서 리그 3연승에 실패했고 4위 맨체스터 시티 추격에 실패했다.

[경기 결과]
첼시(1) : 코스타(후반 추가시간)
맨유(1) : 린가드(후반 16)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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