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대통령 "제2 반군도 '평화협상 열차' 타라"

2016. 2. 8. 01:1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이 콜롬비아 제2반군인 민족해방군(ELN)을 겨냥해 평화 협상에 참여하라고 압박했다.

7일(현지시간) 중남미 뉴스전문 위성채널인 텔레수르에 따르면 산토스 대통령은 ELN에 대해 "무력을 통해 정부를 위협함으로써 '평화 협상 열차'에 합류할 수 있는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다"고 경고했다.

산토스 대통령은 "ELN에 보내는 메시지는 ELN이 평화 협상 열차를 떠나 보내고 있다는 사실"이라면서 "ELN은 우리가 법과 무력을 통해 그들을 계속 압박할 준비가 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산토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5일 ELN이 사실상 점령지역인 산 호아킨에서 납치한 한 경찰관을 살해한 이후 나왔다.

ELN은 여전히 북 산탄데르 주지사의 고문 등 2명을 인질로 붙잡고 있다.

ELN의 정부 측 인사 납치는 지난해 11월 콜롬비아 정부가 공중폭격 등을 앞세운 군경 합동 작전을 벌여 ELN 반군 6명을 사살한 데 대한 보복으로 해석된다.

산토스 대통령은 "당국은 이번 납치와 관련해 해야 될 일을 하고 있다"면서 "ELN이 납치된 2명을 조속히 석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LN은 콜롬비아 최대 반군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이 결성된 1964년 쿠바 혁명에 자극받은 급진적인 가톨릭 신자들 중심으로 조직돼 활동하다가 현재 세력이 약해져 2천명 안팎의 조직원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FARC가 2012년 11월부터 아바나에서 3월까지 내전 종식을 목표로 평화협상을 벌이자 방관하던 ELN은 2014년 6월 대통령 선거 직전 협상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선언했다.

이후 정부와 ELN은 정식 평화협상을 위한 예비 접촉을 하고 있지만 뚜렷한 진전이 없는 상태다.

ELN은 지난주 예비 접촉이 진전되지 못하는 것은 정부가 평화협상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penpia21@yna.co.kr

☞ '쯔위사건' 촉발자 황안 대만지진 틈타 기습귀국
☞ <카드뉴스> '어차피 안생겨요'… 솔로의 명절나기①
☞ 美 6세대 전투기 슈퍼볼 광고 등장…"꼬리 없고 레이저 장착"
☞ 배우 찰리 신, NFL 악동 맨젤에게 "새출발하라"
☞ "한국인, 비행기 탈 때 '넓은 좌석' 가장 중요시"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