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공립학교 사상 첫 설날 휴교..올해부터 공식휴일 지정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마침내 뉴욕의 한인 등 아시아 학생들도 설날을 마음 편히 쉴 수 있게 됐다.
뉴욕시가 올해부터 공립학교들의 설날 휴교를 시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뉴욕시 5개 보로의 초중고 공립학교들은 설날인 8일 학교 문을 닫는다.
뉴욕시 카르멘 파리나 교육감은 6일 "올해부터 설날(Lunar New Year)을 휴교일로 새롭게 포함시켰다. 이 결정은 이 나라의 다른 이들을 포용하는 조치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 상하이에서 열 살 때 미국에 온 토니 맥니콜(44)은 데일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설날은 우리에게 추수감사절과 마찬가지의 중요한 날이다. 아이들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즐기고 싶다"고 기뻐했다.
그동안 뉴욕시는 설날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계 학생들이 명절을 이유로 결석계를 제출하는 것을 허용해왔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결석하는 것을 꺼려해 대부분 학교에 아이들을 보내왔다.
두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중국계 그레이스 맹 연방 하원의원은 "자녀의 학교기록에 결석일이 표기되길 원하는 부모들은 없다"면서 "어린 시절 나와 형제들은 설날 가족과 시간을 못보내고 학교에 있을 때마다 불공평하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고 회상했다.
뉴욕에서는 10여년전부터 뉴욕한인교사회와 뉴욕한인학부모협회 등이 설날을 공립학교 휴교일로 지정하는 운동을 펼쳐 왔다. 그레이스 맹 연방의원도 뉴욕주하원의원 시절 설날 휴교 법안을 의회에 제출하기도 했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시장에 출마하며 아시안 커뮤니티에 설날 휴교를 공약했으나 지난해 이슬람의 양대 명절(에이드 알-피트르, 에이드-알아드하)을 휴일로 공식지정하면서 설날을 제외해 아시아계의 거센 비난을 산 바 있다.
rob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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