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한 번의 흐름 살린 아스널, 우승 가능성 재점화

김지우 입력 2016. 2. 8.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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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아스널이 단 한 번의 흐름을 살리며 값진 승리를 따냈다. 꺼져가던 우승 불씨도 덩달아 살렸다.

아스널 7일 밤 1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골드샌즈 스타디움서 열린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메수트 외질과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아스널은 승점 48점을 기록하며 맨체스터 시티를 밀어내고 3위로 도약했다.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아스널은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디펜딩 챔피언 첼시가 극심한 부진에 빠졌고, 맨체스터 형제들은 전력이 예년만 못했다. 아스널 정도가 유일하게 기대에 걸맞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돌풍의 팀 레스터 시티가 만만치 않았으나 대다수의 전문가와 팬들은 아스널이 12년 만에 우승을 차지할 적기라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아스널은 올해 초를 기점으로 급격하게 무너졌다. 최근 리그 4경기(3무 1패)에 그치며 1위 자리를 고수하던 순위는 4위까지 떨어졌다. 설상가상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쳐 향후 전망은 짙게 어두워졌다.

이에 본머스와의 일정은 아스널에 상당히 중요했다. 승리를 따내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해야 했다. 여기서도 미끄러진다면 선두 레스터와의 승점 차이는 8점까지 벌어질 수 있었다.

하지만 아스널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반 본머스의 선 굵은 축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자신들의 플레이를 만들어가지 못했다. 두 팀 모두 이렇다 할 기회는 없었으나 경기는 분명 본머스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그러나 아스널은 단 한 번의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전반 23분 좀처럼 보기 힘든 메수트 외질의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한 아스널은 1분 뒤 곧바로 체임벌린이 추가골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 한 번의 흐름을 살린 것이 주요했다. 실제로 아스널은 이날 본머스의 공세에 계속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공격의 날카로움도 득점 장면 외에는 찾기 힘들었다. 2-0 승리는 다소 운이 따른 결과라 해도 무리가 아닌 경기력이었다.

어찌됐든 중요한 것은 승리를 따냈다는 것이다. 경기력은 성에 차지 않았으나 가장 중요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로써 우승 경쟁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단 한 번의 흐름을 살린 아스널, 결과적으로 그들이 살린 것은 우승 불씨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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