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설 연휴에"..시민들 "北 발사 규탄"

박민철 2016. 2. 7.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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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모처럼만에 가족들과 함께하는 설 연휴에 날아온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에 시민들은 큰 동요는 없었지만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설을 지내기 위해 고향으로 향하던 시민들이 TV 앞에 멈춰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뉴스를 지켜봅니다.

지난달 북한이 핵 실험을 한 데 이어 또 다시 미사일을 쏘자,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인터뷰> 이인규(경북 경주시) : "우리나라 안보가 튼튼하니까 대게 걱정은 안하는데 (북한이) 해서는 안될 행동을 했다고 분개는 하죠.

특히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에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것에 대해 분노를 표시했습니다.

<인터뷰> 김석자(인천시 서구) : "하필이면 고유의 명절인 구정 때, 북한에서 저렇게 했다고 하니까 (고향) 가면서도 불안하고 마음이 편하지 않죠."

오랫만에 한 자리에 모인 가족들은 서로의 안부를 물으면서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인터뷰> 임병걸(강원도 고성군) : "기분 좋은 설 명절인데 뉴스에서 안 좋은 소식이 전해지니까 안타깝고 그렇습니다."

국제사회의 문제아로 전락한 북한의 도발에 대해 외국인 관광객들도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베타니 마틴(미국인 관광객) : "(북한이) 모두를 겁먹게 하고, 위력을 과시하는걸로 보입니다. 저는 이 상황이 위협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반도 평화를 흔들어보려는 북한의 의도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큰 동요 없이 설 연휴를 보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박민철기자 (mc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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