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끼만 먹어도 열량폭탄, 설 음식 건강하게 먹는 법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랜만에 가족들과 즐거운 저녁 드시고 계십니까?
설 음식 맛있지만 자칫 잘못하면 몸에 나쁠 수 있습니다.
설 음식을 건강하게 먹는 방법, 조국현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 리포트 ▶
설을 맞아 오랜만에 집을 찾은 직장인 김민영 씨.
올해 들어 시작한 다이어트가 벌써 위기입니다.
[김민영/직장인]
"그 순간을 참지 못하고 먹다 보니 후회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갖가지 전에 갈비찜, 잡채에 떡국 한 그릇을 뚝딱 비우고 간식까지 먹은 뒤 측정한 열량은 약 2,660kcal.
성인의 하루 권장량을 한 끼 만에 먹은 셈입니다.
명절마다 반복되는 이런 과식은 다양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밤늦게까지 술과 음식을 먹고 바로 잘 경우 역류성식도염과 위궤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고, 간식으로 먹는 약과나 식혜는 열량이 높고 당이 많아 고혈압 당뇨 환자는 주의해야 합니다.
과식을 하면 세포를 손상시키는 유해 산소인 '활성산소' 수치가 높아져 뇌, 피부 등 모든 인체 장기의 노화를 앞당긴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김현건/순천향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천천히 씹어 조기에 포만감을 유도하고 주무시기 전에 드시는 음식은 식도 역류 증상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야식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명절 요리는 나물과 삶은 고기 위주로 하면 칼로리를 줄일 수 있고, 무엇보다도 푸짐하기보다는 적당한 양의 설 음식을 준비하면 비용도 줄이고 건강도 지킬 수 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조국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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