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 위반한 버스와 '쾅'..일가족 5명 '참변'

김종원 기자 입력 2016. 2. 7. 20:45 수정 2016. 2. 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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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7일) 오전 경기도 평택에서 일가족 5명이 탄 트럭이 버스와 부딪치는 사고가 났는데 트럭에 타고 있던 5살 남자아이와 어머니가 숨졌습니다.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멀리서 트럭 한 대가 달려와 교차로로 들어섭니다.

이때, 왼편에서 버스 한 대가 신호를 무시하고 들어옵니다.

트럭이 피하지 못하고 버스 옆구리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트럭엔 아버지와 어머니, 자녀 3명 등 일가족이 타고 있었는데, 막내인 5살 이 모 군과 어머니인 35살 차 모 씨가 이 사고로 숨졌습니다.

운전을 하던 아버지와 다른 자녀 2명은 크게 다쳤고, 버스 운전사와 승객 등 10명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고를 당한 일가족은 자신들의 농장에서 작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로, 이후 설을 맞아 친지를 방문하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가족 : 농장에서 일하고 집에 갔다가 거기서 나중에 처가에 가라고 그랬어요.]

[유가족 : 어떡하면 좋아요, 우리 아가. 살아 있게만 해달라고 했어요, 살아 있게만.]

일가족 5명이 타고 가다 참변을 당한 화물차입니다.

보시다시피 완전히 부서져 버린 화물차 짐칸엔 가족에게 선물하려던 것으로 보이는 고기 세트가 놓여 있어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버스가 신호를 위반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최진화, 사진제공 : 경기도 송탄소방서)  

김종원 기자terryabl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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