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지·이봉원·양금석·강인, '복면가왕' 설특집 빛냈다[종합]

2016. 2. 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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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오렌지캬라멜 리지, 개그맨 이봉원, 배우 양금석, 슈퍼주니어 강인이 '복면가왕'을 빛냈다. 다채로운 분야의 구성진 목소리들이 설 연휴를 맞은 안방을 신명나게 만들었다. 

7일 방송된 설 특집 MBC '일밤-복면가왕'에는 23대 가왕 자리를 노리는 8인의 대결이 그려졌다. 장가가는 갑돌이, 시집가는 갑순이, 인생 모 아니면 도, 이상한 나라의 에이스, 지켜보고 있다, 사랑의 청사초롱, 여러분 대박나세요, 작년에 왔던 각설이 등이 출연해 가왕의 자리를 노렸다. 

설 특집을 맞아 1라운드는 무조건 트로트를 부르게 됐다. 첫 번째 대결의 주인공은 장가가는 갑돌이와 시집가는 갑순이. 이들은 장윤정의 '짠짜라'를 열창했고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드는 무대를 완성했다. 마치 신랑신부의 피로연 공연을 보는 듯했다. 

하지만 투표 결과 갑돌이가 이겼다. 갑순이는 윤하의 '비밀번호 486'을 부르며 가면을 벗었고 판정단은 '멘붕'에 빠졌다.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오렌지캬라멜의 리지였기 때문. 그는 "할머니 할아버지께 인사드리고 싶어서 나왔다"며 착한 마음씨를 자랑했다. 

두 번째 대결은 '인생 모 아니면 도'와 '이상한 나라의 에이스'. 이들의 선택곡은 나훈아의 '무시로'였고 함께 구성진 목소리로 트로트를 소화했다. 하지만 판정단의 선택은 '모 아니면 도'였다. 탈락자는 '에이스'였고 개그맨 이봉원이 주인공이었다. 

가수가 아닌 그는 '복면가왕' 무대만을 위해 '무시로'와 '땡벌'만 석 달 동안 연습했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이봉원은 "잠자는 시간이 아깝다. 뭘 하든 움직여야 한다. 올해는 특히 도전할 게 많다. 요리 자격증도 따고 싶고 드라마 연기에도 도전하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어 '지켜보고 있다'와 '사랑의 청사초롱'이 김지애의 '몰래한 사랑'을 들고 무대에 올랐다. 패자는 배우 양금석. 그는 박강성의 '장난감 병정'으로 앞서 트로트 무대와 색다른 매력을 뿜어냈다. 중후한 목소리로 듣는 이들을 사로잡았다. 

알고 보니 그는 국악을 전공했던 인물. 양금석은 "가면을 벗고 사람들이 소리질렀을 때 재밌더라. 오랜만에 긴장해서 재밌었다. 노래할 때 국악 창법을 안 내려고 했는데 판정단 귀에는 들렸나 보다"고 벅찬 소감을 말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 대박나세요'와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태진아의 '옥경이'로 차진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여유로운 무대매너로 보고 듣는 즐거움을 모두 품었다. 판정단 투표 결과 '각설이'가 2라운드에 진출했고 가면을 벗은 이는 슈퍼주니어의 강인이었다. 

앞서 그에게 혹평을 쏟았던 김흥국은 강인의 노래를 들으며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강인은 "데뷔 11년 만에 지상파 솔로 무대는 처음이다"며 감격했다.  

'복면가왕'은 나이, 신분, 직종을 가면 뒤에 숨긴 스타들이 목소리만으로 실력을 겨루는 미스터리 음악쇼다. /comet568@osen.co.kr

[사진] '복면가왕'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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