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 감독 "샤크 잘했지만, 여유 가졌으면"

강현지 2016. 2. 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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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강현지 인터넷기자] LG가 5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창원 LG가 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58-69로 패했다. 이날의 패배로 LG는 4연승을 마감했다.

경기 당 평균 26.2득점 9리바운드를 올리며 LG의 기둥 역할을 하던 트로이 길렌워터가 이날 결장했다. 발목에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경기 당일 아침에 결장 의사를 밝혔다. 제공권에서 열세에 있었지만, LG는 1위 팀 모비스를 상대로 대패를 겪는 수모는 면했다.

제공권은 빼앗겼지만, 오히려 타이트한 수비를 가하며 상대를 위협했다. 게다가 3쿼터 매키식의 맹추격으로 11점 차를 4쿼터 시작과 함께 뒤집으며 한 차례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4쿼터 상대 수비에 고전했고, 집중력에서 뒤지며 패배를 안았다.

경기를 마친 김진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 길렌워터가 빠지면서 높이에 대해 우려했던 부분이 나왔다. 그래도 (류)종현이가 들어와서 수비에서 선전했다. 공격에서 원활하지 않았던 점은 예상했던 부분이다. 조금 더 잘할 수 있었는데…”라며 아쉬워했다.

전반까지 양 팀의 리바운드 개수 차는 20:5, 특히 2쿼터는 11:1이었다. 2쿼터 1리바운드를 따낸 것은 김영환이었다. 11점 차로 뒤지던 LG는 샤크 매키식이 득점에서 맹폭하며 점수 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샤크는 3쿼터에만 14득점(3점슛 2개)을 넣었고, 이날 38분 3초를 뛰며 29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최근 3경기에서 샤크는 평균 25득점 6리바운드 2.6스틸을 끌어내며 맹활약했다. 하지만 이날 길렌워터가 빠졌다는 책임감 때문이었을까. 공격에서 다소 성급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샤크의 경기에 김 감독은 “무리했던 부분은 있었지만 잘했다. 파이팅 있게 잘했지만, 여유는 좀 더 가질 필요가 있었다. 앞 선에서 샤크가 스윙맨으로서 역할을 잘했는데, 반대쪽 찬스를 보지 못해 아쉬웠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길렌워터의 부상에 대해서는 심각하지 않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오늘 한 쿼터 정도 버텨줬으면 했다. 하지만 본인이 아침에 몸을 풀어보고는 안 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큰 부상이 아니라 합류를 기대했는데, 안타깝다. 치료를 해봐야 알 것 같다”라는 견해를 전했다.

LG는 이날의 패배로 4연승을 마감했다. 패했지만, 매운 고춧가루를 뿌리는 저력은 여전했다. LG는 오는 9일, 전주 KCC를 홈으로 불러들여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을 치른다.

#사진 유용우 기자

  2016-02-07   강현지(eileen68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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