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제재해제 후 유럽에 첫 원유 수출.."하루 30만 배럴"

2016. 2. 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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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테헤란의 정유공장(AP=연합뉴스 자료사진)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이란의 원유가 유럽 수출길에 오른다.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앞으로 하루 30만 배럴의 원유를 유럽으로 수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란 석유부 자체 매체 샤나통신을 인용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의 석유 정책을 총괄하는 잔가네 장관이 대 유럽 원유 수출 물량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WSJ는 전했다.

스위스의 자원개발 회사 글렌코어가 서방 회사로는 제재 해제 후 처음으로 이란산 석유를 배에 실어 날랐다.

글렌코어는 이날 오후 이란 반다르 마샤르의 유제품 터미널에서 연료유 8만 메트릭톤을 선적, 아랍에미리트(UAE)로 옮겼다.

잔가네 장관은 또 프랑스 석유회사 토탈이 오는 16일부터 일일 16만 배럴을 수입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토탈은 이란의 최대 유전인 아자데간과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에도 관심을 보였다고 잔가네 장관은 덧붙였다.

이란은 앞으로 원유 수출량을 일일 50만 배럴로 늘려 아시아 시장까지 공략할 계획이다.

50만 배럴은 세계 30위권 원유 소비국인 말레이시아의 2013년 일평균 원유 소비량인 56만 배럴과 유사한 규모다.

지난해 7월 핵협상 타결과 지난달 16일 경제·금융 제재 해제로 이란이 세계 석유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유가는 더욱 큰 하방 압력에 직면할 전망이다.

국제유가는 지난달 배럴당 27달러를 찍어 12년래 최저를 기록했고 최근 배럴당 35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에다 이제는 이란까지 가세한 막대한 양의 신규 공급을 국제적 수요가 따라가지 못하는 양상이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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