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훈, '마약복용' 기요하라에 "때리고 싶을 정도로 슬퍼"

황석조 2016. 2. 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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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일본 프로야구 전설인 장훈(75)이 마약복용 파문을 일으킨 기요하라 가즈히로(48)에 대한 참담한 심정을 밝혔다.

장훈은 7일 일본 방송국 TBS의 정보프로그램 중 하나인 '선데이 모닝'에 출연, 각성제 소지 혐의로 체포된 기요하라에 대해 “패고 싶을 정도로 눈물이 난다”라고 격분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장훈은 평소답지 않게 말을 아끼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그는 “눈물이 난다. 이 논란에 대해 별로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슬픈 감정을 드러냈다.

일본 프로야구 전설 장훈(사진)이 기요하라의 마약복용 소식에 슬픔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사진=MK스포츠 DB
이어 지난해 명구회 이벤트경기에서 자신의 타석을 기요하라에게 넘겨줬던 일화를 소개하며 “당시 기요하라가 안타를 쳤다. 아주 기뻐하며 벤치에 들어왔다. 그랬는데 (각성제를) 했을 줄이야...”라며 비통함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장훈은 “5년이든 10년이든 확실하게 갱생해라”라고 덧붙였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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