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4연패' 우리은행, 국가대표 3인방 있으매

진채림 2016. 2. 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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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춘천/진채림 기자]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4연패를 달성했다.

춘천 우리은행은 7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64-5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 2013~2014 시즌부터 4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또 역대 최다인 9번째 정규리그 우승이기도 하다.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4연패에는 쉐키나 스트릭렌의 활약과 이승아의 부상 공백을 완벽히 메운 이은혜의 분전 등이 있었다. 하지만 국가대표 3인방 박혜진, 양지희, 임영희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세 선수는 나란히 팀 공헌도에서 2, 3, 4위를 차지하고 있기도 하다.

이날 경기에서도 임영희는 17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양지희도 8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박혜진은 2쿼터에 파울 트러블에 걸렸음에도 7점 5리바운드를 보탰다.

임영희는 시즌 초반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3라운드에 돌입하면서부터 꾸준한 활약으로 베테랑의 면모를 뽐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KEB하나은행 박종천 감독으로부터 ‘할머니’라는 농담 섞인 말을 들었던 임영희였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지난 시즌보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록만 봐도 그렇다. 임영희는 우승을 확정지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이번 시즌 28경기에서 평균 34분 22초를 뛰며 13.4점 4.4리바운드 3.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보다 더 오랜 시간을 뛴 것은 물론 어시스트를 제외하곤 기록이 향상했다.

 

이는 양지희도 마찬가지다. 양지희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주장의 중책을 맡았다. 여기에 강영숙이 은퇴하는 등 마땅한 백업 자원이 없는 와중에서도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팀의 골밑을 굳건히 지켰다.

양지희 또한 기록 면에서도 한 층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경기까지 28경기에서 평균 33분 9초 동안 10.6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블록슛도 지난 시즌 35경기에서 39개를 기록한 것에 비해 이번 시즌에는 벌써 42개의 슛을 블록해냈다. 특히 지난 시즌 68.6%에 머물렀던 자유투 성공률을 81.4%까지 끌어올렸다.

박혜진은 통합 MVP에 올랐던 지난 시즌에 비하면 공격력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국내 선수 중 공헌도 1위라는 것만 봐도 박혜진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상대의 견제를 받는 에이스인 점을 감안해 봐도 공격력 저하는 설명할 수 있다.

대신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일에서 제 몫을 다했다. 공격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일 때도 위성우 감독이 칭찬했던 이유였다. 실제로 이날 경기까지 평균 8.9점에 그치며 득점력은 하락했지만 6.3리바운드 3.1어시스트로 제 몫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역대 최다인 9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일궈낸 우리은행은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해 통합 4연패에 도전한다.

# 사진 – 신승규 기자

  2016-02-07   진채림(jincl9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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