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전향' 오장훈의 마지막 도전 "웃음으로 끝나길"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마지막' 인터뷰 내내 오장훈(32,두산)이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였다. 그만큼 오장훈에게 올 시즌은 절박했다.
올해로 프로 8년 차를 맞이한 오장훈은 지난해 야구 인생에 있어 큰 변화를 맞이했다. 그동안 열심히 휘둘렀던 배트를 놓고 마운드에 오르게 된 것이었다.
그리고 지난해 9월 1일. 김태형 감독은 '히든 카드'라고 오장훈을 소개했고, 이틀 뒤인 3일 투수 오장훈이 선을 보였다. 1군 투수 데뷔전은 성공적이었다. 용덕한과 박민우에게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이후 최재원, 조영훈에게서 연속 삼진을 뽑아냈다. 여기에 테임즈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아웃카운트 세 개를 모두 채웠다. 그리고 나흘 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면서 짧지만 강렬했던 오장훈의 1군 투수 경험은 끝났다.
이제 지난해의 경험을 밑거름으로 본격적으로 올 시즌 1군 무대를 정조준했다. 호주 시드니 두산 1차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그는 "마무리 훈련부터 쭉 몸을 만들어서 몸 상태는 매우 좋다"고 웃어보였다.
항상 불펜에서 150개 정도의 공을 던진다는 그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이다. 그동안 팔을 아꼈으니 본격적으로 많이 던져서 감각을 올릴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만큼 올시즌이 절박하다는 뜻이기도 했다.
그러나 마음을 조급하게 먹지 않았다. 그는 올 시즌 목표에 대해 "30경기 출장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당장 주전을 꿰차기보다는 차근 차근 단계를 밟아가겠다는 뜻이었다. 이어 "마지막 도전이다. 이 도전이 웃음으로 끝났으면 좋겠다. 기회가 온다면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다시 한 번 신발끈을 조여맸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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