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미사일 발사> 외신들 긴급 타전.."사드배치 논의 박차 예상"(종합)

2016. 2. 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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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방송사들 연합뉴스 첫 보도 인용..WSJ 등 "대북 추가제재도 급물살 탈 듯"
(단둥<中랴오닝성> AP/교도통신=연합뉴스) 7일 중국 랴오닝 성 단둥 지역에서 포착된 북한 장거리 미사일 추정 물체. 북한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미사일)을 발사했다. lkm@yna.co.kr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북한이 7일 사실상 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관해 조선중앙TV가 이날 특별 중대보도를 하는 것을 NHK가 일본어로 동시통역하며 생중계하고 있다. 조선중앙TV는 "새로 연구개발한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4호를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완전성공하였다"고 발표했다. 2016.2.7 <> sewonlee@yna.co.kr
北, 미사일 연료주입 움직임 (워싱턴 AP/38노스=연합뉴스) 북한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는 3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에어버스 디펜스 앤드 스페이스'가 촬영한 위성사진(사진)을 입수해 판독한 결과, 북한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대에 연료탱크 트럭(사진 가운데 돔모양 구조물 아래 화살표)이 도착해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통신·방송사들 연합뉴스 첫 보도 인용…WSJ 등 "대북 추가제재도 급물살 탈 듯"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권수현 기자 = 세계 주요 매체는 7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 소식을 일제히 긴급 뉴스로 타전했다.

주요 외신들은 또 북한의 로켓 발사가 장거리 미사일 시험을 위한 것으로 보이며 이를 계기로 북한에 대한 고강도 추가제재와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를 둘러싼 논의가 한층 활발해 질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이 이날 오전 9시30분께 로켓을 발사하고 연합뉴스가 그 직후인 9시31분 이를 한 줄 긴급 기사로 최초 보도하자 일본 NHK방송과 프랑스 AFP통신 등 각국 주요 언론사들은 이를 인용, 신속하게 해당 소식을 전했다.

일본 NHK방송은 연합뉴스의 북한의 미사일 발사 긴급기사가 전해지자 곧바로 "북한이 장거리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한국의 연합뉴스가 보도했다"는 자막을 내보냈다.

NHK는 이어 곧바로 속보체제로 전환하고 일본 정부의 북한 미사일 발사 사실 확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발언, 미사일 1발이 일본 오키나와 방향으로 향했다는 내용, 미사일 추진체 분리 및 낙하물 발견, 북한의 공식 발표 등 내용을 생방송으로 전했다.

여기에 AFP통신이 오전 9시35분께 연합뉴스 보도를 인용해 서방 매체 가운데에는 가장 먼저 긴급기사를 타전했다.

이 매체는 이어 한국 국방부 대변인을 인용해 재차 이 소식을 전하고 아베 총리가 북한의 발사를 "절대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는 발언 등을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일본 교도 통신도 9시35분 영문판에서 먼저 연합뉴스를 인용해 긴급뉴스를 내보낸 뒤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탄도미사일 실험을 위장한 것으로 보이는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다는 아베 총리의 발언 등을 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먼저 '타 매체 보도'를 인용해 북한이 "지구 관측 위성을 발사했다"고 전하고 나서 9시40분에는 연합뉴스를 인용 "북한이 로켓을 발사했다"고 한 줄 뉴스를 타전했다.

이 통신은 '한반도 혼란상황은 백해무익'이라는 제목의 별도 논평을 내 북한이 유엔 안보리와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로켓을 발사함으로써 국제 비확산체계에 충격을 가하고 한반도의 긴장국면을 더욱 악화시켰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로이터 통신 역시 북한의 로켓 발사 소식을 전하면서 발사는 그리니치 표준시(GMT)로 이날 0시 30분께 이뤄졌다고 연합뉴스와 한국 정부를 인용해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이밖에 러시아 타스, 독일 dpa통신 등도 북한 미사일 발사 소식과 추진체 분리, 로켓 발사체가 궤도 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는 우리 군의 발표 등 후속 보도 내용을 연합뉴스를 인용해 전했다.

미국 CNN 방송은 발사 지점으로 보이는 북한 위성 사진과 로켓 발사가 탄도 미사일 시험으로 의심된다는 전문가 반응을 담은 자막 등을 북한의 로켓 발사 소식과 함께 내보냈다.

또한 CNN은 온라인판에서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틀 만인 지난달 8일 보도했던 북한 대동강 쑥섬의 '과학기술전당' 관련 기사를 메인 페이지 미사일 발사 기사 바로 아래에 배치해 다시 부각했다.

영국 BBC는 "북한은 순수한 과학적 목적이라고 주장하나 한국과 미국은 물론 중국도 북한의 로켓이 미국 타격용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을 위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사들은 통신이나 방송 보도보다 늦게 좀 더 자세한 설명과 전망을 곁들여 북한 미사일 발사 소식을 보도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북한이 유엔의 탄도미사일 시험 금지를 위반하고 장거리 로켓을 발사, 북한의 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좌절시키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특히 "이번 로켓 발사로 사드 한반도 배치 논의가 더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여기에 유엔 차원의 추가 제재 논의도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북한은 이번 발사로 주요 동맹인 중국에 반항했다"며 "북한 정세 불안을 우려하는 중국은 지난달 6일 핵실험 이후 대북 추가제재를 내리려는 미국에 저항하면서도 추가 핵실험이나 미사일 시험발사에 나서지 말라고 북한에 강력히 충고해왔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또 "북한의 이번 시험 발사는 북한에 고강도 제재를 내리고 한반도에 사드와 같은 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하려는 미국의 요구에 추진력을 실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워싱턴포스트(WP)는 "북한이 지난 수십 년간 운용 가능한 핵무기 개발에 공을 들여왔다"면서 "북한의 로켓 발사와 핵실험은 핵탄두를 실은 장거리 미사일 무기 개발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향한 필수적인 단계"라고 설명했다.

cherora@yna.co.kr,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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