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앙트완'이 '시그널'에 무참히 밟힌 까닭[윤가이의 TV토달기]

뉴스엔 2016. 2. 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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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앙트완'이 1%에도 못 미치는 시청률로 고전하고 있다. JTBC 자존심 무너지는 소리가 크다. 경쟁작이 만만치 않을 거란 각오를 했다고 해도 뼈아픈 성적표다.

한예슬 성준 주연의 JTBC 금토드라마 '마담 앙트완'이 동시간대 라이벌 tvN '시그널'을 상대로 완패했다. 지난달 22일 나란히 첫 방송을 시작한 두 작품은 회를 거듭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현재 6회까지 전파를 탄 상황에서 '시그널'은 7 ~8%대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거의 매회 시청률이 상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기록 면에서나 화제성 면에서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반면 '마담 앙트완'은 1% 벽을 허물기도 어려워 전전긍긍. 아무리 '시그널'이 잘 나간다고 해도 엄연히 장르나 타깃 시청층도 다른데 이렇게까지 무너질 줄이야. '시그널'이 범죄수사물로서 장르적 성격이 짙다면 '마담 앙트완'은 말랑하고 코믹한 매력으로 어필할 만했다. 무겁고 어둡고 때론 아프기까지 한 '시그널' 대신 친근하고 편안한 로맨스가 대중성을 확보할 수 있을 거란 전망이 깔렸다.

그러나 뚜껑을 연 두 작품 간 승부는 시시할 정도. '시그널'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비지상파 간 맞대결이고 또, 근래 들어 tvN과 JTBC가 지상파 못지 않은 수작을 내놓고 있다는 평을 듣는 마당이라 경쟁의 결과는 더 관심을 모을만 했다. '마담 앙트완'은 왜 이처럼 처참히 쓰러지고 만 걸까.

네티즌 사이 한예슬 성준 등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서는 특별히 흠 잡을 데가 없다는 의견들. 가장 큰 문제는 구태의연하고 허술한 대본에 있다는 평이다. '마담 앙트완'은 국내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들이 백마탄 왕자와 신데렐라 러브스토리를 내세워 재미를 봤던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의 코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심리상담가라거나 점쟁이와 같은 다소 특이한 소재를 차용했다곤 하지만 직업 설정만 좀 다를 뿐, 극을 관통하는 코드는 역시 멋진 남자와 불쌍한(?) 여자의 밀당이다. 게다가 사실상 심리학 전문가나 점쟁이와 같은 캐릭터들이 신기하고 새로운 것도 아니어서, 이미 다른 영화와 드라마들을 통해 비슷한 직업과 코드를 접했던 대중 입장에선 '뻔하다'는 인상을 받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남녀주인공 사이 갈등과 밀당의 과정이 설득력 있고 긴장감 있게 전개되기보다는 군데 군데 작위적인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명분도 약하고 너무도 쉽게 예측가능한 스토리들이 반복되면서 몰입도를 떨어트린단 지적. 자연히 한예슬 성준 사이 케미스트리도 썩 달달하지 않다는 의견들이 나온다. 갈등하거나 고민한 만큼 달콤해야 하는데 억지 갈등과 밀당 스토리에 둘을 우겨넣고 나니 달달함마저 반감됐다.

한예슬은 고군분투 연기투혼을 발휘 중이다. 이혼 후 딸을 향한 엄마의 모성을 열연하다가도 성준과의 로맨스에서 사랑스럽고, 또 허당 점쟁이의 코믹한 면모까지 오가며 팔색조 활약 중이다. 성준 역시 (특출날 건 없어도) 시크하고도 매력적인 남자의 공식을 그런대로 잘 따르고 있는 가운데 엉성한 대본이 드라마 맛을 밍밍하게 만들고 있다. (사진=왼쪽부터부터 tvN '시그널', JTBC '마담 앙트완' 포스터/CJ E&M, JTBC 제공)

[뉴스엔 윤가이 기자]
윤가이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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