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전부 아니야".. 나니, 中 클럽 러브콜 뿌리쳤다

김태석 2016. 2. 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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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전부 아니야".. 나니, 中 클럽 러브콜 뿌리쳤다

(베스트 일레븐)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포르투갈 스타 나니는 유럽 무대를 누비는 축구 스타들의 중국 무대 진출이 가속화되는 분위기에 편승할 생각이 없는 모양이다.

최근 중국 클럽들의 스타 선수 영입 열기가 과열되고 있다.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장쑤 수닝이 중심이 되는 분위기이지만, 나머지 팀들도 경쟁적으로 축구 스타들을 대륙으로 빨아들이고 있다. 나니도 표적 중 하나였던 모양이다. 아지즈 일드림 페네르바흐체 회장은 최근 한 중국 클럽이 거액을 제시하며 나니를 달라는 제안을 해왔다고 했다. 이적료는 2,000만 유로(269억 원)이라는 상당히 큰 액수였다고 한다. 하지만 페네르바흐체는 이러한 중국 클럽의 요구를 거절했다.

전성기를 지났다고 평가받는 선수에게 2,000만 유로라면 꽤나 큰 액수인 만큼 페네르바흐체 역시 마음이 동할 수밖에 없는 거래였다. 그럼에도 페네르바흐체가 협상을 거부한 이유는 선수 본인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기 때문이다. 나니는 중국으로 가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니는 페네르바흐체 홈페이지를 통해 “금전적으로 대단히 큰 거래였다. 하지만 이 오퍼를 보면서 가장 중요한 목적이 돈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나는 축구계에서 보다 많은 업적을 쌓는 게 목표”라고 중국 클럽의 러브콜을 뿌리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나니와 같은 생각을 가진 선수는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첼시 등 빅 클럽의 관심을 한 몸에 받던 알렉스 테이세이라를 비롯해 잭슨 마르티네스·하미레스·제르비뉴 등 수많은 스타들이 중국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걸 주저하지 않고 있다. 7일에는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고 있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공격수 에세키엘 라베치 역시 중국행을 결정지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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