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된다던 알뜰폰 데이터로밍 정액제 '아직'

입력 2016. 2. 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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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업계 "설 대목 놓쳐 아쉬워"..1분기 내로 시행 전망

알뜰폰 업계 "설 대목 놓쳐 아쉬워"…1분기 내로 시행 전망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새해부터 알뜰폰 이용자들에게도 허용될 것으로 보이던 일일 데이터 로밍 정액 요금제의 시행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알뜰폰 업계에서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알뜰폰 가입자들은 이르면 지난 달부터 기존 통신 3사 고객처럼 하루 1만원 안팎의 정액 요금으로 데이터 로밍 무제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정부의 발표와는 달리 아직 일일 데이터 로밍 정액 요금제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당초 작년 12월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알뜰폰에서도 '1일 무제한 데이터 로밍' 서비스를 하루 9천∼1만원 정도의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

무제한 데이터 로밍은 이동통신 3사도 적자를 보며 제공 중인 상품으로 적정 도매가 산정이 어려워 그동안 알뜰폰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제약이 있었으나 최근 이동통신 3사와 알뜰폰 사업자 간의 협의가 마무리됨에 따라 알뜰폰에서도 데이터 로밍 무제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에 따라 알뜰폰 업계와 알뜰폰 가입자들은 해외 여행 성수기인 설 연휴를 앞두고 저렴한 가격에 데이터 로밍 무제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잔뜩 기대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알뜰폰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서는 이동통신 3사에는 허용되지만 알뜰폰에는 허용되지 않는 차별적 요소를 하나씩 철폐하는 게 중요하다"며 "대표적인 차별 요소이던 무제한 데이터 로밍 정액 요금제가 연중 로밍 고객이 가장 많은 설 연휴를 앞두고 알뜰폰에도 도입되면 알뜰폰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생각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설 황금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데이터 로밍 정액제가 허용됐으면 최근 우체국 판매 알뜰폰의 선풍적 인기와 맞물려 알뜰폰이 조금 더 소비자 관심을 끌 수 있었을 것"이라며 "1분기 안으로는 되리라 보지만 이동통신사들이 전산 작업 등을 핑계로 (시행을)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분위기라 과연 언제부터 실제 데이터 로밍 정액제를 이용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이동통신 3사가 1∼2월 안으로 자사 망을 빌려쓰는 알뜰폰 업체의 고객들에게도 저렴한 요금으로 데이터 로밍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정부에 약속한 사안"이라며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느라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수는 있겠으나 곧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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