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포수진 무한경쟁, 성장의 밑거름

입력 2016. 2. 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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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백용환 이홍구 체제에 신인 신범수 가세  

나카무라 코치, "치열한 경쟁으로 발전 기대"

[OSEN=스코츠데일(애리조나), 선수민 기자] KIA 타이거즈의 주전 포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KIA는 지난해 포수진에서 어느 정도 희망을 볼 수 있었다. 이홍구가 포수 중 가장 많은 11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1푼6리 12홈런 39타점을 기록했다. 이어 이성우가 79경기에 출전했고, 백용환이 65경기에 나섰다. 특히 이홍구, 백용환(10홈런) 두 젊은 포수가 나란히 10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공격에서 강점을 보였다.

물론 아쉬움도 있었다. 도루 저지율에선 베테랑 이성우가 3할로 가장 좋은 활약을 보였고, 이홍구가 2할1푼1리, 백용환이 2할4리에 머물렀다. 올 시즌에는 더 확실한 주전 포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3명의 포수뿐만 아니라 군 제대 후 복귀한 한승택, 신인 포수 신범수 등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나카무라 다케시 KIA 배터리 코치는 지난해 젊은 포수들의 1군 경험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올 시즌 치열한 경쟁을 기대했다. 나카무라 코치는 “이홍구는 지난해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많은 경험을 한 게 큰 자산이 될 것이다”라면서 “배팅도 좋아졌다. 자신감을 갖고 뛸 올해는 더 나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백용환에 대해선 “용환이는 우선 좋은 정신력을 가지고 있다. 나쁜 기억은 빨리 지워버리고 다음 경기를 치른다. 포수로서 필요한 마음가짐이다. 승부욕도 좋다”라고 칭찬했다. 아쉬운 점에 대해선 “홍구는 한 번 부진에 빠지면 쉽게 벗어나지 못한 점이 있다. 정신적으로 강해져야 한다. 용환이는 블로킹, 캐치 등 기본이 거칠다는 점이 아쉽다. 연습 때는 돼도 긴장 속에서 경기에 나가기 때문에 기본이 지켜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애리조나 캠프에선 이 둘과 신인 신범수가 구슬땀을 흘렸다. 이성우는 함평 베테랑 조에 속했고, 일본 오키나와에서 본격적인 실전에 나설 예정. 나카무라 코치는 애리조나에서 훈련 3명의 포수에 대해 “모두 어느 정도 안정감을 갖게 됐다. 기량은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블로킹, 스로잉 등 기본 훈련만 했는데, 실제 성장 여부는 오키나와 실전에서 판단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신인 신범수도 다크호스다. 나카무라 코치는 “신범수는 괜찮은 포수가 될 자원이다”라면서 “5명이 치열한 경쟁을 하면 서로에게 자극이 되고,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제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선 본격적인 연습 경기에 들어간다. 실전을 통해 점차 1군 포수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과연 포수 생존 경쟁에서 누가 살아남을지 궁금하다. /krsumin@osen.co.kr

[사진] 위-이홍구, 아래-신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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