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프리뷰] '무패' 히딩크, 판 할의 '롤러코스터' 재가동 시킬까

노영래 입력 2016. 2. 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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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인생도 축구도 타이밍이다. 날이면 날마다 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이 아니다. 인포 프리뷰를 통해 주요 경기에 대한 정보를 한 눈에 살펴보자.

EPL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감독으로 손꼽히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루이스 판 할 감독을 맞이 한다. 두 감독간 이번 맞대결이 많은 시선을 끄는 이유는 두 가지로 압축된다. 첫 번째는 같은 네덜란드 국적을 가진 감독간의 자존심 대결이다. 스페인 라리가 시절 첫 만남으로부터 시작된 두 감독간의 맞대결은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를 거쳐, 이번 EPL 25라운드에서 통산 일곱 번째 만남을 갖게 된다.

1998-1999시즌 당시, 레알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고 있던 히딩크 감독은 리그 3라운드에서 판 할 감독의 바르셀로나와 첫 만남을 가졌다. 경기는 2대2 무승부로 끝이 났고, 이후 다음 맞대결에서 0대3 패배를 기록한 바 있었다. 하지만, 그 다음 해인 1999-2000시즌 레알 베티스의 ‘소방수’ 역할로 나섰던 히딩크 감독은 판 할 감독의 바르셀로나를 2대1로 격파하며, 자존심 회복에 성공했다. 이후, 2005-2006시즌 네덜란드리그에서 2연승을 기록, 이번 시즌 EPL 19라운드 올드트래포드 원정 길을 떠나 0대0 무승부를 거두며 총 전적 3승 2무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히딩크 감독이다.

두 감독간의 맞대결은 총 2개의 리그를 거쳐 EPL까지 오게 되었는데, 이번 맞대결이 주목 받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첼시의 최근 상승세가 판 할 감독에게 위기를 가져다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히딩크 감독이 지휘하는 첼시는 매 경기마다 자신들이 언제 강등권에 있었냐는 듯한 경기력을 선사하고 있으며, 이는 판 할 감독에게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시즌 ‘경기력 논란’으로 시름을 앓고 있는 판 할 감독의 비난이 어느 정도 식은 상태지만, 결정적인 문제는 ‘롤러코스터’처럼 들쑥날쑥한 패턴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모든 경기를 포함한 최근 두 경기에서 더비 카운티와 스토크시티를 연달아 격파하며 정상 궤도에 오르는데 성공했지만, 지난 EPL 23라운드 사우샘프턴 전에서 그랬듯이 연승 행진을 이어나가지 못하면 또 다시 팬들의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판 할 감독을 또 다시 위기로 몰아넣을 히딩크 감독일지, 위기를 극복하고 연승행진을 이어나갈 수 있을 지가 관건이 두 감독간의 대결이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현재 리그 1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오늘 경기에서 만약 승리를 거머쥔다면, 크리스탈 팰리스를 득실차이로 제치고 12위까지 수성할 수 있는 첼시다. 히딩크 감독이 부임 한 이후, 총 9경기에서 4승 5무를 기록 중이며 이 중 EPL에서 얻어낸 승점만 따지면, 11점이다. 11점은 조세 무리뉴 감독이 EPL 15라운드까지 얻어냈었던 승점 15점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는 기록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현재 맨유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분위기 유지’다. 항상 2-3경기 동안 좋은 흐름을 이어나가다 어느 순간 무기력한 경기 내용을 보여주며, ‘기복’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팀 내 에이스 웨인 루니의 퍼포먼스가 무르익으면서 맨유의 상승세도 더불어 좋은 흐름을 유지해 나가고 있다.

양 팀의 상대 전적이나 최근 5경기 전적에서 다소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첼시를 상대로, 판 할 감독의 ‘롤러코스터’ 행보를 끊을 수 있을 지가 관건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예상 선발 라인업(출처, 후스코어드닷컴)

글, 그래픽 = 노영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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