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제주는.. 공항·주요관광지 등 '인산인해'
【제주=뉴시스】장재혁 기자 = 설 명절과 중국 춘절 연휴를 맞아 귀성객과 관광객이 제주에 몰리면서 공항과 항만은 물론 주요 관광지에도 많은 인파가 붐볐다.
설 전날이자 춘절연휴가 시작되는 7일, 제주공항에서는 반가운 만남이 이어졌다.
명절을 보내기 위해 아내와 딸과 함께 제주를 찾은 김호윤(36·광주)씨는 공항에 마중 나온 부모님을 보고 함박 웃음을 보였다.
그는 "오랫만에 고향에 내려와 부모님을 만나니까 마음이 편하다"며 "연휴가 몇 일 남지 않았지만, 설을 지내고 가족들과 음식을 나눠 먹으며 소중한 시간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또 공항과 항만에서는 춘절 연휴를 이용해 제주를 찾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한국 관광 가이드의 인솔로 이동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제주도 안의 작은 중국, 제주시 연동 바오젠 거리에도 평소보다 많은 중국인 관광객의 발걸음이 이어져 대목을 맞은 식당과 옷가게 등 상인들의 입가에 모처럼 환한 미소가 번졌다.
관광업계도 황금연휴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제주시 연동 더호텔 관계자는 "평소 예약률은 30~40%였는데 어제와 오늘은 이보다 2배 정도 높은 수준"이라며 "특히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다"고 밝혔다.
서귀포시 아프리카박물관 관계자는 "명절을 맞아 평소보다 많은 관람객이 방문했다"며 "관람객들은 아프리카박물관 체험교실에서 아프리카의 전통놀이와 함께 투호놀이, 딱지접기 등 한국놀이 체험을 하면서 즐거워했다"고 전했다.
롯데렌터카 관계자는 "보통 차량 대여량이 150대 정도 이뤄지는데, 이번 설 연휴에는 290~300대 정도로 높다"며 "연휴가 길다 보니 유독 장기간 대여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
성산일출봉, 한라산 등 도내 대표 관광지와 유원지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성산일출봉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연휴기간 관광객이 평소보다 많이 방문하고 있다. 관광객 차량으로 주차장이 가득 찰 정도"라며 "특히 중국인 관광객의 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설 연휴기간(5~10일) 관광객과 귀성객 25만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춘절 연휴기간(7~13일) 중에는 6만여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간 관광호텔은 65%∼75%, 골프장 40%∼50%, 렌터카 60%∼70%의 예약률을 기록했다.
jjhye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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