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선발 비중 늘었지만, 아직 갈 길이 먼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이청용(28, 크리스탈 팰리스)이 2016년 부활의 날개를 폈다.
2015-16시즌 전반기 소속팀 팰리스에서 후반 교체자원으로 주로 활약하던 그는 새해를 맞아 선발 비중이 몰라보게 늘었다. 최근 FA컵, 리그를 합쳐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 포함이다. 1월30일 스토크시티와의 FA컵에서 풀타임, 2일 본머스와의 리그 24라운드에서 68분, 7일 스완지시티전에서 45분을 뛰었다. 전반기 리그에선 선발 없이 교체로만 6경기를 누빈 이청용은 올해에만 벌써 선발로만 3경기 째다.
장기 부상 중인 에이스 야닉 볼라시에의 왼쪽 미드필더 자리에 섰다는 점에서 앨런 파듀 팰리스 감독이 최우선 대체자로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청용은 지난해 12월20일 스토크시티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뽑았고, 그 후 출전 때마다 파듀 감독에게 기대 이상의 어떠한 활약을 펼쳤으리라 짐작한다. 파듀 감독으로선 스완지와 1-1로 비기기 전, 리그 5연패 중이어서 선발 구성에 변화를 줄 필요성도 느꼈을 테고.
하지만 최근 리그 2경기에서 객관적인 성과표를 남기지 못해 앞으로 입지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청용은 본머스전에서 1-2로 끌려가던 후반 23분 마루아네 챠마크와 교체했고, 스완지전에선 0-1로 끌려간 상황에서 후반 시작과 동시에 챠마크와 바통 터치했다. 스완지전에선 45분 동안 패스 10개(9개 성공)에 그칠 정도로 공격 기여도가 낮았다.
‘결승골’이 필요할 때 파듀 감독은 이청용을 남겨두지 않았다. 이 말은 리그 12위까지 추락한 이 시기에 45분이든 63분이든 경기장 위에 굵직한 족적을 남길 필요가 있다는 얘기와 다르지 않다. 머잖아 볼라시에도 돌아온다. 어떻게든 이 기회를 잡아야 장래가 더 밝다.
[yoonjinma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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