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지진 덮친 대만..실종자 수색 총력전(종합)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춘제(春節·설) 연휴가 시작된 6일 새벽 대만 남부를 덮친 규모 6.4의 지진으로 최소 15명이 사망하고 150명 이상이 실종되는 참사가 벌어졌다. 대만 정부는 생존자 구조에 사활을 걸고 총력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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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현지 언론은 적어도 100명 이상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 언론을 인용해 최소 150명의 행방을 찾을 수 없다고 전했다. 사망자 중에는 생후 10일짜리 여자아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출동한 소방대와 군부대 소속 2000명이 투입돼 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까지 사고 현장에서 200명 이상을 구했다. 현재 무너진 빌딩 잔해 안에 최소 10명이 갇혀 있는 것을 확인하고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빌딩의 등기상 거주자는 256명이다.
구조를 기다리는 10명을 제외한 246명의 소재지는 모두 파악됐지만, 춘제 연휴를 맞아 고향이나 친척집을 찾은 방문자가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17층짜리 주상복합건물은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부분적인 피해를 입은 주변 건물과 달리 완전히 무너져내렸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타이난시와 가오슝(高雄) 일대의 17만 가구가 정전됐고 40만 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타이중(台中) 이남 지역에 대한 고속철 운행은 이날 전면 중단됐다.
‘불의 고리’라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한 대만은 강진 발생 빈도가 높은 편이다. 지난해 4월에도 이번과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일어났고, 1999년 9월에는 진도 7.7의 강진으로 24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장순원 (cr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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