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 순천·곡성, 전남 최대 격전지 '후끈'

지정운 기자 2016. 2. 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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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아성에 야권 예비후보 9명 도전장
20대 총선에서 전남 순천곡성 지역구는 이정현 현 의원에 맞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예비후보 9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고재경, 구희승, 김광진, 김선일, 노관규, 정표수, 이정현, 손훈모, 서갑원, 박상욱.(선관위 제공)2016.2.5/뉴스1

(순천=뉴스1) 지정운 기자 = 오는 4월 13일 치러지는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광주·전남에서 유일한 여당 지역구인 순천·곡성이 최대 격전지로 꼽히고 있다.

순천·곡성은 지난 2014년 7·30 재보궐 선거에서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나섰던 서갑원 후보를 제치고 당선되며 파란을 일으킨 곳이다.

당시 이 의원은 '예산 폭탄론'과 '의대 유치' 등을 주장하며 순천과 곡성 지역민들의 마음을 얻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최근 지역 정서와 배치되는 국정교과서 발언과 의과대 유치 공약에 발목을 잡히며 구설수에 올랐고, 민심 탐방과 지역 의정보고회 등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해명했다.

이런 가운데 야당 후보 9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민심잡기에 나섰다.

후보 면면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서갑원(53)전 국회의원, 노관규(55)전 순천시장, 김광진(34)현 비례대표 국회의원, 김선일(52) 순천대 겸임교수, 고재경(47) 더민주 정책위부위원장 등이 있다.

국민의당에선 구희승(53)전 광주지법 판사, 정표수(60)예비역 공군소장, 손훈모(46)변호사, 박상욱(51)전 전남교육희망연대 집행위원장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중 현재까지 드러난 각종 여론조사와 바닥 여론, 인지도, 당선가능성을 종합하면 더민주의 경우 서갑원, 노관규, 김광진 등 3명이 가장 앞서 나가는 것으로 분석되나 아직까지는 속단하기 어려운 치열한 경합 양상을 보인다.

서 전 의원은 지난 2014년 7·30재보궐선거에서 이정현 의원에 패해 순천정치를 새누리당으로 넘겨줬다고 자책하며 조례 4거리에서 석고대죄(席藁待罪)를 하며 시민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있다.

여전히 더민주와 국민의당 사이에서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진 노관규 전 시장은 등산가방을 메고 순천시 전역을 돌며 발품을 팔고 있다.

청년비례 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한 김광진 의원은 국방위원회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며 군 부조리와 병역비리 척결 등에 앞장서 시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밖에도 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유치 문제를 두고 이 의원 저격수로 나선 고재경 예비후보와 참신한 지역개발정책을 내세운 김선일 예비후보 등이 표밭을 챙기고 있다.

국민의당 소속 예비후보들도 공천 경쟁을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구희승 전 판사는 일부 언론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높은 지지도를 바탕으로 의욕적으로 민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출범기자회견을 통해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와 함께 정치개혁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정표수 예비역 공군 소장도 전문가 출신의 장점을 홍보하며 표심잡기에 나섰으며, 손훈모 변호사도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안감힘을 쓰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후보간 탈당 가능성, 지역구 획정 문제 등 다양한 선거 변수가 아직 존재하지만 결국 이 의원에 맞서 더민주와 국민의당 경선 통과자간 3파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jw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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