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투어 통산 5번째 '신인왕-올해의 선수' 본격 드라이브

최현 2016. 2. 7.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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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지난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을 거머진 김세영(23·미래에셋)이 '올해의 선수' 자리를 위해 본격 드라이브를 걸었다.

LPGA 투어가 지난달 29일 바하마에서 열린 퓨어실크 바하마스 LPGA 클래식(총상금 140만 달러)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고 김세영은 이 대회에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김세영과 함께 공동 2위에 랭크된 선수는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였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한 김세영은 아쉽게 타이틀 방어를 놓쳤지만 최종합계 16언더파라는 성적으로 라운딩을 마쳤다.

그는 현재 LPGA 투어 평균 299.50야드에 달하는 드라이버 샷 비거리와 69.6%의 페어웨이 안착률로 각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아이언샷의 그린 적중률은 81.9%을 기록 중이다.

물론 한 대회의 성적만으로 올 시즌을 점칠 수 없겠지만 적어도 김세영이 나쁘지 않은 컨디션으로 순항하고 있다는 것.

이번 성적으로 김세영의 LPGA 순위는 2계단이 상승했다. 4일 기준 롤렉스 랭킹에 따르면 김세영은 5.71점으로 5위에 진입했다.

세계랭킹 1위와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9 ·한국명 고보경)와 박인비(28·KB금융그룹), 미국을 대표하고 있는 루이스(3위·7.56점)와 렉시 톰슨(4위·6.57점)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자리다.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한 김세영은 2015 바하마 클래식을 시작으로 4월 롯데 챔피언십, 11월 블루베이 LPGA에서의 우승컵을 휩쓸었다.

그의 활약을 입증하듯 지난 시즌 롯데 챔피언십에서 박인비와의 연장전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모습은 2015년 LPGA 최고의 순간 2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당시 김세영은 롯데 챔피언십 18번홀(파4)에서 티샷을 해저드에 빠뜨리고도 칩 샷으로 파 세이브를 해 연장전에 진출했고, 연장 1차전에서 샷 이글에 성공,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그는 지난해 LPGA 투어 신인 역대 최다승 달성은 아쉽게 놓쳤지만 이번 시즌에서는 '올해의 선수상'을 정조준하고 있다. 김세영이 올해의 선수가 되면 투어 사상 5번째 역사적 주인공이 된다.

지금까지 LPGA 투어 첫 해에 '신인왕'이 된 후 다음해에 '올해의 선수' 자리에 오른 인물은 낸시 로페즈(미국), 베스 대니얼(미국),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리디아 고에 불과하다.

forgetmeno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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