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초 '성소수자 인권특사', 11일께 한국 방문
美 '인권외교' 일환…정부 관계자 등 면담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미국 정부가 성(性)소수자(LGBT, 동성애자·양성애자·성전환자)의 인권 옹호를 위해 최초로 임명한 특사가 아시아 순방 차 이번 주 한국을 찾는다.
미국 국무부의 랜디 베리 성소수자 인권 특사가 오는 11∼12일께 방한해 우리 정부 관계자 등을 면담할 예정이라고 7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이 밝혔다.
베리 특사는 방한 기간 외교부 등 정부 기관을 방문하고 국내 관련 인사들을 만나 한국의 성소수자 인권 상황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국무부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베리 특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3일까지 한국과 대만,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을 순방하고 있다.
지난 2월 임명된 베리 특사는 성소수자들에게 각국에서 행해지는 차별과 폭력을 방지하고 이들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미국 정부 차원에서 특사를 임명, 성소수자 인권 보호를 위한 외교 활동을 맡긴 것은 그가 처음이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민주당 정부는 성소수자의 권리 보호를 국내뿐만 아니라 대외 정책에서도 '인권 외교'의 중요 의제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서울광장에서 열린 '퀴어문화축제'에는 주한 미국대사관이 참여하고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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