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 로잔 콩쿠르에서 아쉬운 '기대주상'

장지영 기자 입력 2016. 2. 7.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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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3명 결선에 출전했지만 장학금 받는 7명엔 포함안돼

한국의 김단비(사진·16·홈스쿨)가 6일 막을 내린 스위스 로잔 콩쿠르에서 루돌프 누레예프 재단이 수여하는 ‘기대주상(Prix Jeune Espoir)’을 수상했다.

이날 콩쿠르 결승에 참가한 20명 가운데 한국 출신은 김단비, 안세현(18·서울예고) 그리고 재일교포인 김세우(18·호주발레학교) 등 3명이었다. 하지만 장학금과 1년간의 해외 발레단 또는 발레학교 연수 기회가 주어지는 7명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지난해 베를린국제콩쿠르와 서울국제콩쿠르에서 잇따라 1위를 차지하며 기대를 모았던 김단비는 이번 로잔 콩쿠르에선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1973년 창설된 로잔 콩쿠르는 15~18세 청소년만 참가할 수 있기 때문에 10대 무용수들의 등용문으로 꼽힌다. 어린 무용수들의 재능과 가능성에 심사초점이 맞춰지는 만큼 연습과정도 평가항목에 포함되어 평가기간이 다른 콩쿠르에 비해 길다. 올해 심사위원단은 아메리카 발레 시어터 수석무용수 출신으로 현재 우루과이 국립 발레단 예술감독인 훌리오 보카가 심사위원장을 맡는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1일부터 열린 로잔 콩쿠르에는 지난해 가을 세계 19개국에서 응모한 300명 가운데 비디오 심사를 통과한 71명이 참가했다. 한국인은 재일교포인 김세우를 포함한 13명이었다. 일본 12명, 중국 4명을 포함하면 아시아 출신이 전체 참가자의 40%를 차지했다. 예년처럼 15~16세와 17~18세의 두 그룹으로 나뉘어 4일간 연습한 뒤 지난 5일 20명의 결승 진출자가 선정됐다.

역대 로잔 콩쿠르에서 한국인 입상자로는 1985년 1위 강수진(49·국립발레단장)을 시작으로 2003년 4위 서희(30·아메리칸 발레 시어터 수석무용수), 2015년 2위 박지수(18·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연수단원) 등이 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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