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강정호, 더 많은 활약 기대"

2016. 2. 7.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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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 특집으로 강정호 2015년 조명

"4월 중순 복귀 가능" 더 많은 활약 기대

[OSEN=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MLB) 스프링캠프 시작이 약 1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피츠버그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로 강정호(29, 피츠버그)가 선정됐다. 올해는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최근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각 팀의 대표 선수를 뽑아 그간의 이야기를 설명하는 특집을 진행하고 있다. 7일(한국시간)에는 피츠버그 편을 다뤘으며 대표 선수로는 현재 부상 재활에 매진하고 있는 강정호가 뽑혔다. MLB.com은 지난해 강정호의 놀라운 활약을 시간별로 돌아보는 동시에 “2016년에는 더 많은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MLB.com은 피츠버그가 “강정호와 계약했을 때까지만 많은 이들이 놀랐다. 투수들과는 별개로 KBO 리그 타자들의 성적은 신뢰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또한 이는(포스팅시스템 입찰) 피츠버그의 전형적인 성향이 아니었다”라고 떠올리면서 “4월까지만 해도 비관주의자들이 옳은 것처럼 보였다. 그는 4월 29일까지 단 5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며 22타수 4안타에 그쳤다”라고 초반 고전을 떠올렸다.

그러나 MLB.com은 “그 후로 재밌는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강정호가 치기 시작했다. 5월에 타율 2할9푼8리, 출루율 3할7푼9리, 장타율 0.464를 기록했으며 거의 매일 3루와 유격수 자리를 오고 갔다. 그리고 5월 3일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첫 홈런을 때렸다”라며 5월 이후 이어진 강정호의 맹활약을 시간대별로 조명했다.

비록 팀이 패하기는 했으나 당시 극적인 동점 홈런은 강정호가 팀의 믿음을 사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7월 11일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쳐낸 연장 14회 홈런, 7월 28일 미네소타의 마무리 글렌 퍼킨스를 상대로 터뜨린 9회 결승 홈런 등이 조명됐다. MLB.com은 “15개의 홈런 중 8개가 7회 이후 나온 홈런이었다. 이는 강정호가 피츠버그에서 일종의 ‘컬트 히어로’가 된 이유를 설명한다”라고 평가했다.

강정호가 지난해 빠른 공 유형에 매우 강했다는 것도 관심을 모았다. MLB.com은 “강정호는 패스트볼 상대 타율이 3할8푼9리, 장타율은 0.646이었다. 스트라이크존 위로 들어온 공의 장타율은 0.900을 넘었다”라면서 “타구 속도도 91.5마일을 기록, 앤드루 매커친에 이어 팀 내 2위에 올랐다”라고 기대 이상의 힘을 높게 샀다.

수비에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MLB.com은 “강정호는 유격수 수비에서 평균보다 약간 아래의 선수지만, 그의 몸놀림과 글러브질은 매우 부드러웠다. 또한 그의 최대 자산은 평균 이상의 어깨다. 이는 그의 유격수 수비 범위를 보완할 뿐만 아니라 3루 수비에서도 매우 유용하게 활용됐다”며 강정호의 호수비 장면을 동영상으로 첨부하기도 했다.

비록 시즌 막판 무릎 부상을 당해 완주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MLB.com은 강정호의 밝은 미래를 점쳤다. MLB.com은 “현재 상태로 봤을 때 개막전 복귀는 어렵다. 하지만 4월 중순 복귀는 기대하고 있다”라면서 “2016년에는 더 많은 활약이 기대된다”라며 특집을 마쳤다. 부상 재활차 올해는 귀국도 하지 않은 채 땀을 흘리고 있는 강정호가 MLB.com의 평가처럼 화려하게 비상할지 주목된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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