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텔' 한예리, 한국무용은 시기상조였나봐요 (종합)

2016. 2. 7.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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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빵빵' 터지는 웃음도. 자극적인 소재도 없이 한예리는 한국 무용을 콘텐츠 삼아 색다른 방송을 선보였다. 비록 순위는 최하위였지만 의미있는 시도였다.

6일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는 배우 한예리와 가수 윤민수, 김구라, 정샘물, 이말년, 걸스데이 유라가 출연했다.

이날 한예리는 한복을 입고 등장했다. 별다른 소개 없이 한국 무용을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한예리는 자신을 모를 수 있는 시청자들을 위해 영화로 자신을 소개했다. 영화 '해무'를 보여주며 이북 사투리를 선보이는가 하면 옛날 사진을 공개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한예리는 "저는 제가 무형문화제 될 줄 알았어요. 무대에서 죽는 꿈을 꾸곤 했다"고 무용을 배우던 당시의 열정을 회상했다.

'마리텔' 필수 질문(?)인 탕수육 논란에 "찍어 먹는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상형인 양조위가 부어 먹으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는 "부어 먹어야죠 뭐"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예리는 이후에도 꿀 발라놓은 듯한 목소리로 조용히 이야기를 이어가 라디오를 연상시켰다. 

한예리는 카메라 앞에서 저고리 고름을 풀어 채팅창의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한복을 벗은 그는 무용 연습복 차림으로 소고춤을 췄다. 그는 화려한 턴 뿐만 아니라 자유자재로 소고를 다루는 전문가적인 면모를 선보였다. 또 자신의 퍼포먼스에 몰입해 승무를 추던 중 갑작스레 등장한 한복을 입은 카메라맨에 폭소를 참지 못하기도.

한예리의 무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단아하면서도 화려한 멋의 부채춤을 보여주는가 하면 한국인의 정서가 살아있는 살풀이 춤을 추고 "여러분들 올 한해 좋은 일 가득하시길 바란다"고 시청자들의 복을 빌어줬다. 

MLT-20의 전반전 이후 발표된 순위는 3위 정샘물, 2위 김구라였다. 1위는 이말년과 유라가 차지했다. 새로 합류한 윤민수와 한예리는 나란히 4, 5위를 차지하며 눈물을 머금었다.

한편 걸스데이의 유라는 웹툰작가 이말년과 합동 방송을 펼쳤고 김구라는 피에스타의 차오루, 라면전문가 최용민을 게스트로 초청해 라면 방송을 열었다. 또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은 복고를 주제로 방송을 진행했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특별히 선별된 스타가 자신만의 콘텐츠를 가지고, 직접 PD 겸 연기자가 되어 인터넷 생방송을 펼치는 1인 방송 대결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5분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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