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경찰, 반이민 단체 페기다 지지자들과 충돌..유럽 곳곳서 반이민 시위
【암스테르담=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독일과 프랑스, 영국, 폴란드, 체코, 네덜란드 등 유럽 곳곳에서 6일 이슬람과 이민자에 반대하는 '유럽의 이슬람화를 반대하는 애국적 유럽인들'(PEGIDA·페기다) 지지자들의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시위를 저지하는 네덜란드의 폭동 진압경찰과 시위대 간에 충돌이 빚어졌다.
경찰은 이날 시위가 예정됐던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의 시청 인근 광장을 폐쇄하고 폭발물 전문가들을 동원해 의심스러운 행인들의 소지품을 검사하는 등 시위 원천 봉쇄에 나섰고 약 200명의 페기다 지지자들이 광장 진입을 위해 경찰과 충돌을 빚었지만 수적 열세로 밀려났다.
시청 인근에서는 좌익 성향 시위대가 "난민들을 환영한다. 그러나 파시스트들은 환영받지 못한다"며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양측 시위대 간에 충돌이 빚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개입했으며 시위대원 몇 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독일 드레스덴에서는 약 1만5000명의 페기다 지지자들이 반이민자 시위를 벌였으며 엘베강을 사이에 두고 반대편에서는 약 1만 명이 난민 지지 시위를 벌였다.
지난해 사상 최악의 난민 유입으로 위기를 겪은 유럽 각국에서는 난민과 이슬람에 반대하는 민족주의 감정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난민 신청을 위해 터키 접경 지역으로 몰려드는 시리아 난민 수가 최대 3만5000명 정도로 늘어난 가운데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0 외교정책 대표는 터키에 이들 난민에 대해 국경을 개방하라고 촉구했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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