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외무장관 "시리아에 진입하는 모든 외국군, 관에 실려 귀국할 것"

유세진 입력 2016. 2. 6.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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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스쿠스=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왈리드 알-모알렘 시리아 외무장관은 6일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해 어떤 외국 군대도 시리아에 들어올 경우 관에 실려 고국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는 한편 시리아 북부에서 정부군에 맞서 저항을 계속하고 있는 반군에 대해 저항은 의미없다며 무기를 버리고 투항하라고 촉구했다.

모알렘 장관의 이 같은 경고는 이틀 전인 4일 사우디가 연합군의 결의가 이뤄진다면 이슬람국가(IS) 극단주의 세력을 몰아내기 위해 사우디는 시리아에 지상군을 파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뒤 나온 것이다. IS는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많은 지역을 장악하고 있다.

모알렘은 상식적인 논리에 비춰볼 때 사우디 군이 시리아로 진입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사우디 지도부는 미친 상태로 어떤 설득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다마스쿠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리아 정부의 동의 없이 시리아로 진입하는 어떤 외국 군대도 침략군으로 간주돼 모든 시리아 국민의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결국은 관에 실려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알렘 장관은 약 한 시간 가량 계속된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경고를 3차례나 되풀이했는데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4일 터키가 시리아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고 비난했었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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