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픽] '되는 집' 레스터시티, '노장' 후트 폭발로 선두 수성

2016. 2. 6.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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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여우군단' 레스터 시티가 원투펀치를 도운 노장 후트의 활약으로 EPL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레스터 시티는 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EPL 25라운드 맨시티와 원정경기서 3-1의 완승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레스터 시티는 승점 53점으로 맨시티와 승점을 6점차로 벌리며 EPL 우승을 향한 폭풍행진을 이어갔다. 또 이날 승리로 지난해 12월 리버풀전 이후 7경기서 4승 3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선두경쟁을 벌인 맨시티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패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7경기만에 무패행진이 중단됐다.

후트는 EPL에서 경험이 많은 베테랑 수비수다. 2002년 첼시를 시작으로 미들스브러를 거쳐 2009년 스토크 시티에 입단했다. 그는 스토크 시티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남자의 팀'이라는 스토크 시티의 중앙 수비로 나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주장완장까지 차는 등 스토크 시티에서 후트의 역할은 대단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임대를 통해 레스터 시티에 입단했다.

EPL 잔류를 위해서 여러팀과 접촉을 했던 후트는 결국 레스터 시티에 완전 이적하면서 팀 뒷문을 지키는 든든한 큰 형이 됐다.

비록 수비수지만 후트는 이날 2골을 터트렸다. 13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1개의 오프사이드를 기록했다. 오른발-헤딩으로 골을 기록하면서 다양한 능력을 선보였다.

후트의 득점은 팀 원투펀지의 부담도 덜어준 결과였다. 올 시즌 레스터 시티는 확실한 2명의 공격수가 있다. 바로 제이미 바디와 리야드 마레스다. 바디는 24경기서 18골을 터트리며 EPL 득점 1위에 올라있다. 2위인 15골과는 차이를 두고 있다.

그리고 마레스는 23경기서 13골을 터트렸다. 바디와 함께 마레스가 확실한 마무리를 만들면서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경기 전 레스터 시티는 44득점을 기록했다.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2위의 득점이다. 그 중 28골이 바디와 마레스의 원투펀치에서 나왔다.

하지만 레스터 시티는 이날 후트가 원투펀치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전반 3분 터트린 선제골과 후반 15분 터트린 쐐기골은 선두경쟁을 펼치는 레스터 시티에 단비와 같은 결과였다.

바디와 마레스는 자기 몫을 하기 위해 맹렬히 움직였다. 다만 바디는 마무리가 이뤄지지 않았고 마레스는 한 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맨시티의 수비가 둘을 막아내면서 위협적인 장면이 많이 연출되지는 않았다.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후트의 결정력은 최고였다. 특히 후반에 터진 쐐기골은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의미하는 것. 침착한 헤딩 슈팅으로 맨시티 수비진을 완전히 흔들어 놓으면서 경기에 쐐기를 밖았다.

이처럼 올 시즌 폭발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는 레스터 시티는 노장 수비수 후트까지 힘을 보탰다. 이제 레스터 시티는 돌풍이 아니라 실력으로 자신들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한두 선수의 활약이 아닌 전체의 활약으로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 10bird@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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