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값 '껑충'..치솟는 체감 물가에 "장보기가 무섭다"
이정엽 2016. 2. 6. 20:53
[앵커]
설을 맞아 가족들 먹을 음식 준비하는 주부님들 한숨이 깊습니다. 장바구니 물가가 올라도 너무 올랐기 때문인데요. 정부는 저물가를 걱정한다지만 체감 물가는 정반대입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명절을 이틀 앞두고 사람들로 북적이는 한 대형마트.
장바구니에서 빠지지 않는 단골손님인 대파 한단이 5000원에 육박합니다.
예년 가격보다 곱절 이상 비쌉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양파와 무, 배추와 마늘 등 주요 신선 채소의 가격이 줄줄이 급등했습니다.
가격이 내려간 채소는 아예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한승미/서울 불광동 : 정말 비싼 것 같아요. 채소값이 너무 올라서 대파도 보시면 너무 비싸고 장보기가 너무 힘들어요.]
굴비와 한우 가격도 전년보다 30% 넘게 올랐습니다.
한우 가격은 특히 연일 최고가를 기록 중입니다.
과일과 일부 생선 가격만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을 뿐입니다.
장보기가 무섭다고 외식으로 해결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음식 재료비와 소줏값 등이 오르면서 외식비마저 전년에 비해 2.3% 올랐습니다.
정부는 저물가를 우려하고 있다지만,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에 명절을 앞둔 서민들의 한숨 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3600만명 대이동 시작..귀성길 정체 일요일 가장 혼잡
- '설연휴 해외서' 인천공항 최대인파..엿새간 104만 예상
- '스팸' 보내는 총선 예비후보들..반갑지 않은 설 인사
- '양심 저울'에 경품 추첨까지..설맞이 전통시장 풍경
- 새해부터 장바구니 물가 비상..두부·주류·햄버거 줄줄이 인상
- "사단장님께 몇 번 건의드렸는데…" 임성근 '수색 지시 정황' 녹취 입수
- "21대 국회 종료 전 반드시 통과"…'채상병 특검법' 총공세
- 구내식당 앞 긴 줄…'고공행진' 물가에 "외식비 줄이자" 안간힘
- 한동훈, '윤 대통령 담화' 당일 두 차례나 '사퇴 의사' 밝혔었다
- 의대 교수 '사직·진료 중단' 임박…정부는 "증원 유예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