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규슈 화산 또 '폭발'..2km 날아간 '파편'

최선호 기자 2016. 2. 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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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타이완 강진이 나기 9시간 전엔, 일본 규슈의 사쿠라지마 화산이 5달 만에 다시 폭발했습니다. 화산이 폭발하면서 용암 조각, 또 암석 파편 같은 것들이 2㎞ 떨어진 곳까지 날아갔습니다.

도쿄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벌건 불꽃과 화산재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가스구름이 충돌하면서 이른바 화산뢰가 번쩍입니다.

어제(5일) 저녁 6시 56분, 일본 규슈 남단, 사쿠라지마 화산이 142일 만에 다시 폭발했습니다.

폭발은 3차례 정도 이어졌고, 화산연기는 2,200m까지 솟아올랐습니다.

분화구 주변 2km까지 낙진 피해가 확산됐습니다.

다행히 이미 출입이 통제돼 있어서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사쿠라지마 화산은 2013년 이후, 해마다 1천 회 정도 크고 작은 분화가 이어져 왔습니다.

[사쿠라지마 화산 인근 주민 : 항상 펑펑 터졌던 때(지난해)와 비교하면, 이 정도 분화는 평소 수준이죠.]

사쿠라지마 화산과 50km 떨어져 있는 규슈 센다이 원전도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바람이 도심 쪽을 향하고 있어서 화산재로 인해 교통과 통신에 차질이 빚어지는 2차 피해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습니다.

또 전문가들은 이번 분화가 끝이 아니라고 경고했습니다.

[기타가와/日 기상청 화산과장 : 이번 한 번으로 끝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활발한 분화가 계속되던 상황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분화 경계 수준을 분화구 주변을 통제하던 레벨 2에서 입산 자체를 금지하는 3으로 올렸습니다.

(영상취재 : 박용준) 

최선호 기자choi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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