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서 규모 6.4 강진..17층 건물 '와르르'

송인호 기자 2016. 2. 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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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6일) 새벽 타이완 남부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도심 주상복합아파트를 포함해서 건물 여러 채가 무너져서 지금까지 11명이 숨지고, 400여 명 넘게 다쳤습니다.

먼저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17층짜리 주상복합 건물이 폭격을 맞은 듯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건물 잔해에서는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구조대가 부지런히 움직이며 무너진 건물에서 생존자를 찾고 있습니다.

건물 잔해에 깔린 차량은 깡통을 밟은 것처럼 뭉개졌습니다.

[지진 목격자 : 갑자기 건물이 크게 흔들리더나 무너져 내렸어요. 무서웠어요. 건물잔해에 맞을 뻔 했습니다.]

오늘 새벽 3시 57분 타이완 남부에서 리히터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이 지진으로 타이난 시 융캉구의 17층짜리 주상복합 건물이 붕괴되는 등 타이난과 가오슝시의 건물 여러 채가 무너졌습니다.

지금까지 건물더미 등에 깔려 생후 10일 된 여자아이 등 최소 11명이 숨지고 460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수십 명이 매몰 돼 있는 상황입니다.

또 타이난시 병원에서만 150명 넘게 치료를 받고 있고, 12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대만과 마주한 중국의 동남부 지역도 지진의 영향으로 고속철 운행이 지연됐습니다.

타이완에서는 지난 10월에도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지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송인호 기자songs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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