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북한, 미사일 발사 예정기간 7∼14일로 앞당겨"(종합)
기존 계획 8∼25일 바꿔 IMO에 통고…일본 정부 대책회의 돌입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 정부는 북한이 장거리 로켓의 발사 예정 기간을 7∼14일로 앞당기기로 한 것으로 파악했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북한이 국제해사기구(IMO)에 발사 예정 기간을 이처럼 변경하겠다고 통고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달 2일 북한은 8∼25일 '위성'을 발사하겠다며 사실상의 탄도 미사일 발사 일정을 IMO에 통보했다.
일본 정부는 6일 오후 관계 성청(省廳) 국장급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어 일본 내 정세 정보를 공유하고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관련 정보를 국민에게 지장 없이 전달하도록 만반의 태세를 갖추기로 했다.
또 각 도도부현(都道府縣, 광역자치단체)에 북한이 발사 일정을 변경했다고 연락했다.
나카타니 겐(中谷元) 일본 방위상은 "여러가지 정보가 있어서 확인 중이다. 자위대는 전력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는 3일(현지시각)부터 이틀간 '에어버스 디펜스 앤드 스페이스'가 촬영한 위성사진을 입수해 판독한 결과 발사대에 연료탱크 트럭이 도착해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히는 등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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