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상민 감독의 '3점슛 미션' 완벽 수행
[점프볼=잠실실내/김선아 기자] "3점슛을 막고! 우리는 쏴라!.' 삼성 이상민 감독이 특명이 내렸다.
서울 삼성은 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6라운드 대결을 펼쳤다.
경기 전 이상민 감독은 "(임)동섭이가 빠지며 SK와 모비스전에서 3점슛이 없이 경기했다. 늘 걱정이다. 내외곽의 밸런스가 살아나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슛이 들어가든 안 들어가든 쏴야 한다. 리바운드가 강점이기 때문에 던져야 한다. (문)태영이에게 적극적으로 3점슛을 던지라고 했다. 가드진에게도 안에서 나오는 패스는 무조건 쏘라고 했다. 요즘은 안으로 들어가다가 트래블링도 자주 나와 슛을 던지는 게 낫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삼성은 경기당 5개의 3점슛 성공해 이 부문 10위다. 여기에 3점슛이 무기인 임동섭까지 무릎 부상으로 빠져 기존 선수들의 외곽 지원이 더 필요했던 것.
반면 삼성이 이날 만난 상대 KGC인삼공사는 3점슛에 강점이 있는 팀이다. 경기당 8.1개의 3점슛에 성공해 이 부문 1위 자리를 지킨다.
결국 KGC인삼공사의 외곽도 잡아야 하는 것. 이상민 감독은 "수비 자체에서 밀려나지 않고 강하게 하자라고 말했다. 외곽슛이 많은 팀이기 때문에 봉쇄해야한다. 지역방어도 쉽게 쓸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날 삼성 선수단은 이상민 감독의 바람을 모두 수행하며 101-80으로 승리.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삼성은 지난달 28일 부터 2-3-0-4개로 부진했던 3점슛을 8개(17개)나 터트렸다. 이관희와 장민국이 3점슛 2개씩에 성공했고, 문태영, 이호현, 이동엽, 에릭 와이즈도 3점슛을 넣었다. 반대로 KGC인삼공사에는 평균보다 적은 6개(18개)의 3점슛 만을 내줬다.
이상민 감독은 "올 시즌 최고의 경기를 했다. 수비를 잘해줬고, 선수들이 부담 없이 슛을 쏴 적중률이 좋았다.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을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다"라고 평가했다.
사진_신승규 기자
2016-02-06 김선아(seona@jumpball.co.kr)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