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잡아라' 삼성, 인삼공사 꺽고 1.5경기차까지 추격

김선아 2016. 2. 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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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실내/김선아 기자] "4위가 아니라면 의미가 없다." 삼성 이상민 감독의 포부가 그대로 드러난 경기였다.


서울 삼성은 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6라운드 경기에서 101-80으로 이기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또한 이날 승리로 5위 삼성(27승 22패)은 4위 KGC인삼공사(28승 29패)와의 격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삼성은 그간 침묵했던 3점슛이 8개나 터지며 승리했다. 또한 에릭 와이즈가 23득점(5리바운드)으로 팀 최다 득점을 더했고, 문태영(16득점 8리바운드), 리카르도 라틀리프(14득점 6리바운드), 이호현(11득점 4어시스트), 이관희(10득점 2어시스트) 등의 득점 지원도 따랐다.

KGC인삼공사는 연승을 3으로 늘리지 못한 채, 3위 고양 오리온과의 차도 1.5경기가 됐다. 찰스 로드(16득점)와 마리오 리틀(18득점), 오세근(18득점)이 공격에서 분전했지만, 실책이 너무 많았다. 이날 KGC인삼공사는 17개의 실책을 범했다.

초반부터 양 팀의 자존심 대결이 눈에 띄었다. 루스볼에 몸을 날리는 등 공격 기회를 가져오기 위해 애를 썼고, 치열한 대결 끝에 이관희가 3점슛에 성공한 삼성이 22-20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삼성이 2쿼터에도 리드를 지켰다. 수비와 리바운드를 바탕으로 공격 기회를 끌어왔고, 라틀리프, 이관희, 이호현, 와이즈의 득점이 연달아 터졌다. 장민국은 전반 3분 35초를 남기고 3점슛으로 득점인정반칙을 얻어 삼성이 40-26으로 도망치는 데 앞장섰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실책이 잦았고, 이를 해결할 방법도 찾지 못했다. 또한 도움수비와 지역방어도 삼성의 공격력을 차단할 수 없었다.

삼성은 50-33로 앞선 채 후반을 시작했고, 48초 만에 이 차를 더 늘렸다. KGC인삼공사의 첫 공을 긁어내 문태영이 득점에 성공했고, 이후 문태영의 3점슛, 이관희의 속공 점수까지 더해져 57-33까지 달아난 것. 뒤에는 이호현, 이관희, 이동엽의 3점슛도 터졌다.

KGC인삼공사는 리틀과 김기윤의 3점슛으로 이 차를 줄이려고 애썼지만 이번에도 쫓아갈 때마다 실책이 나왔다.
마지막 10분, 삼성은 라틀리프가 수비 도중 코트에 쓰러지며 벤치로 물러났다. 하지만 김준일이 리바운드와 공격에서 모두 힘을 보탰다.

KGC인삼공사의 반격이 3쿼터보다 거셌지만, 앞서 벌려둔 점수 덕에 큰 위기도 없었다.

삼성은 오는 8일 고양 오리온을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같은날 KGC인삼공사는 원주 동부와 만나 경기한다.

사진_신승규 기자

  2016-02-06   김선아(seona@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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