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턴, "김한별 부상, 고의 아니었다..미안해"

2016. 2. 6. 16:5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용인, 서정환 기자] 경기 중 김한별(30, 삼성생명)에게 부상을 입힌 트리샤 리스턴(24, KEB하나)이 사과했다. 

부천 KEB하나는 6일 오후 2시 용인체육관에서 개최된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63-58로 제압했다. 3연승을 달린 KEB하나(15승 12패)는 2위를 지켰다. 3위 삼성생명(14승 14패)은 2연패에 빠졌다. 

유난히 파울성 플레이가 많이 나와 경기가 과열됐다. 2쿼터 초반 리스턴이 인바운드 패스를 하고 림으로 달려가는 과정에서 손으로 김한별의 얼굴을 쳤다. 김한별이 통증을 호소하며 코트에 누웠지만 파울은 선언되지 않았다. 김한별은 병원으로 이송돼 정밀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김한별은 안와골절상이 의심되는 심각한 상황이다. 

리스턴은 13점, 3점슛 3개를 기록하며 한국무대 데뷔 후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리스턴은 “기분 좋다. 플레이오프에 가기 전 모든 경기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와서 나도 많은 에너지를 쏟았다. 마무리도 잘했다”며 기뻐했다. 

한국무대서 뛴 경기 중 가장 잘했다는 칭찬에 그는 “그런 것 같다. 첫 경기서 내가 뭘 어떻게 팀을 도와야 할지 잘 몰랐다. 오늘은 보여줄 수 있었다. 3점슛은 내 특기다. 리바운드와 수비 등 경기운영이나 페이스 조절에도 도움이 되려고 한다.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 팀을 위해 할 일을 찾고 있다”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사실 WKBL에 성공한 백인 선수 사례가 많지 않다. 리스턴의 활약이 더 돋보이는 이유다. 그는 “모르겠다. 슛과 리바운드 등 내 할 일을 열심히 할 뿐이다. 내가 잘해도 팀이 지면 소용이 없다. 부담을 갖기보다 플레이오프에 가기 위해 열심히 할 뿐”이라고 대답했다. 

한편 리스턴은 김한별이 다친 상황에 대해 “더티 플레이는 아니었다. 고의는 아니고 그냥 벌어진 일이다. 김한별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WKBL 제공.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