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광우, "우리에겐 매경기가 마지막 승부"

2016. 2. 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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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삼성화재가 봄배구의 희망을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1-25, 25-20, 25-17, 25-16)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18승11패 승점 51점으로 4위를 마크했다. 무엇보다 3위 대한한공(17승12패·52점)에 승점 1점차로 바짝 따라붙으면서 봄배구에 대한 희망을 높였다.

세터 유광우의 존재감이 빛났다. 유광우는 괴르기 그로저뿐만 아니라 이선규·지태환·류윤식에게 다양하게 볼 배분을 하면서 우리카드의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1경기라도 패하면 봄배구가 무산될 수 있는 벼랑 끝 상황이지만 노련한 유광우가 경기 중심을 잘 잡아준 덕분에 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경기 후 유광우는 "이제 1경기, 1경기가 우리에게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의미 있는 경기를 하기 위해 노력하다. 오늘 승리로 그 희망이 연장될 수 있어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매경기 결승전 같은 심리적 압박이 크지만 유광우는 흔들림이 없다. 그는 "그럴수록 경기에 많이 몰입하려고 한다. 지금은 부담감보다 승리가 제일 중요하다. 승리 하나만 보고 선수 전체가 단합한다. 상황이 어렵지만 간절함을 갖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로저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것도 세터 유광우의 몫이다. 그는 "그로저한테 가는 부담을 최대한 덜어주며 국내 선수들이 할 수 있는 것을 살리려 한다. 연습할 때도 그런 부분을 많이 맞춰본다"며 "우리 팀에서 (류)윤식이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부담을 없애주기 위해 선수들이 더욱 기 살려주는 면도 있다"고 말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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