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에서 가장 어려웠던 홀은?

정정욱 입력 2016. 2. 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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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정욱 기자]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에서 선수들을 가장 괴롭힌 홀은 어디였을까?

2015 KPGA 코리안투어가 개최됐던 모든 골프장의 홀별 난이도를 살펴보면, ‘넵스 헤리티지 2015’가 열렸던 360도컨트리클럽(경기 여주 소재)의 16번홀(파4·518야드)이 가장 어려운 플레이 코스로 나타났다. 대회 기간 동안 선수들의 평균 스코어는 4.78타로 기준타수보다 0.78타를 더 쳤고, 이 홀에서 이글은 나오지 않았으며 버디는 8개에 불과했다.

360도컨트리클럽의 16번홀은 원래 파5홀(530야드)이었으나 프로 대회 개최에 따른 참가 선수들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파4홀로 변환해 운영했다. 다만 KPGA 코리안투어 대회 시 프로 선수들은 그린으로부터 가장 먼 블랙 티잉그라운드를 사용하는데 이 홀은 한 단 앞인 블루 티잉그라운드를 사용했다. 2015 시즌 500야드가 넘는 파4홀은 이 홀과 ‘제31회 신한동해오픈’ 열렸던 인천 청라지구 소재 베어즈 베스트 청라골프클럽(USA·오스트랄아시아코스)의 10번홀(파4·507야드) 등 단 두 홀뿐이다.

‘넵스 헤리티지 2015’ 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생애 첫 승을 장식한 이태희(32·OK저축은행·사진)는 16번홀에서 마지막 4라운드에는 보기를 범했지만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파를 지켜내 타수를 잃지 않은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특히 3라운드 이 홀에서 맞이한 위기를 파 세이브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티샷 이후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벙커 모래 깊숙이 박혀버렸다. 세 번째 벙커샷이 짧아 그린에 못 미쳤지만 핀까지 9m 거리를 남겨둔 러프 지점에서 60도 웨지로 한 네 번째 샷이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가 생애 첫 승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준우승을 자치한 국군체육부대 소속 허인회(29)는 마의 16번홀에서 1라운드 파, 2라운드는 세 번 만에 그린에 올린 뒤 2퍼트로 보기, 3라운드에서는 버디, 4라운드 파를 기록하며 타수를 잃지 않았다. 반면 가장 쉽게 경기된 홀은 ‘SK텔레콤 오픈 2015’가 열린 인천 영종도 소재 스카이72골프클럽(오션코스) 5번홀(파5·530야드)로 평균 4.43타를 기록했다. 대회 기간 동안 이 홀에서 무려 22개의 이글과 247개의 버디가 양산됐다. jja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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