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아 "돈때문에 중국진출? 선입견 없이 연기하고 싶었다"(인터뷰)

뉴스엔 2016. 2. 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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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소담 기자]

홍수아는 왜 한국이 아닌 중국으로 눈을 돌렸을까.

배우 홍수아가 최근 서울 강남 한 카페에서 뉴스엔과 인터뷰를 갖고 영화 ‘멜리스’(감독 김용운/제작 라임오렌지팩토리) 뒷이야기와 함께 새로운 자신을 찾아서 떠난 중국할동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영화 ‘멜리스’에서 리플리 증후군 환자로 여고동창생의 가정을 한 순간에 파탄 낸 가인 역을 연기한 홍수아는 “누군가 앞에선 날 생각해주고 좋은 이야기를 해주는데 알고 보니 뒤에 가서는 나에 대해 이상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그런 친구도 아마 리플리 증후군의 한 종류이지 않을까”라고 운을 뗐다.

이어 홍수아는 “날 그렇게 욕하면서 내 앞에선 날 걱정해주고. 그게 얼마나 무섭겠나. 물론 나도 어쩌면 누군가에겐 그랬을 수도 있다. 사람인지라 자신에게만 유리하게 생각하는 습성이 있을 테니 말이다. 그런 과정을 통해 상처도 많이 받았다. 질투라는 게 참으로 무서운 것 같다. 영화를 찍는 내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내가 지금은 중국에서 돈을 벌고 있으니 주변에서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 걱정도 해주고 말이다. 그런데 나중에 들어 보니 밥 먹을 때만 날 만나자고 본인들끼리 이야기를 했다더라. 내가 밥을 사주니까 부르자고. 그건 정말 큰 상처다. 내겐 사랑했던 사람인데 말이다. 남한테 눈물 흘리게 하면 피눈물 돼서 돌아온다. 그게 진리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멜리스’에서 가인이 질투와 열등감을 느끼는 것처럼 홍수아 본인에게도 그런 경험이 있는지 물었다. 이에 홍수아는 “가끔 질투가 날 때도 있다. 사람은 누구나 질투를 하니까. 하지만 남에게 해를 입히는 정도로는 질투를 해보진 않았다”고 답했다.

“요즘은 사람이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내 앞에선 웃고 있지만 뒤 돌아서서는 어떤 이야기를 하고 다닐지 믿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세상은 혼자 사는 거구나 싶기도 하고. 가장 정직한 건 일인 것 같다. 일은 한 만큼 대가가 돌아오니까 말이다.(웃음) 연기에 있어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결과가 좋지 않아도 후회는 남지 않을 것 같다.”

늘 말괄량이에 깜찍하고 터프한 이미지로만 소비됐던 홍수아에게 이미지 변신은 쉽지 않았다. 일 욕심, 연기에 대한 욕심이 있었지만 들어오는 배역은 늘 같았다. 기회조차 주어지질 않았고, 머뭇거리다 보니 본인의 자린 없었다.

이에 홍수아는 “그때 정말 힘들었다. 한계를 느꼈다. 더 이상 뭘 어떻게 해도 할 수가 없다고 스스로 느꼈다. 열심히 해도 내게 주어지는 그릇은 항상 똑같았다”며 “그러다 중국영화 ‘원령’ 출연 제안을 받았다. 게다가 주인공이라고 하더라. 하하. 선입견 없이 나를 봐주는 곳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고 싶었다. 더구나 주연 욕심이라면 배우들은 다 갖고 있지 않을까. 왜냐면 나 또한 연기한지 13년이 넘었는지 대표작 하나 없다는 게 부끄러운 일이니 말이다”고 고백했다. “‘멜리스’가 대표작까진 바라지 않아도 홍수아 연기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될 작품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홍수아였다.

누군가는 홍수아에게 돈을 좇아 중국으로 건너갔다고 말한다. 하지만 홍수아는 “지금은 그나마 중국에서 힘들었던 노력들을 조금은 알아주는 것 같긴 한데, 첫 중국영화인 ‘원령’ 캐스팅 당시만 해도 많은 출연료를 받고 중국으로 건너간 게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당시 중국에서 인지도가 전혀 없었던 홍수아는 연기를 할 수 있는 활로를 찾던 중 중국진출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고, 기회가 오자 홍수아는 그 기회를 꼭 붙들었다. 홍수아는 “먹고 살기 위해서 다들 열심히 노력하지 않나. 요즘은 그래도 제가 중국에서 어느 정도 활동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는지 조금은 알아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난 한국 배우니까 임펙트 있는 좋은 시나리오라면 언제든 한국영화에 출연하고 싶다”며 “‘멜리스’로 중국 친구들에게도 자랑할 작품이 생겼다”고 웃는 홍수아였다.

한편 ‘멜리스’는 자신의 것을 외면한 채 친구의 가정, 남편, 아이까지 모든 것을 빼앗으려 했던 한 여자의 끔찍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 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 믿고 거짓을 반복하는 리플리 증후군 환자의 충격 범죄 실화를 모티브로 실제 2004년 일어난 ‘거여동 여고동창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한다. 홍수아가 친구의 인생을 송두리째 훔치려 했던 잔혹한 악녀 가인 역, 임성언이 단란한 가정에서 남편의 사랑을 받으며 행복한 삶을 사는 은정 역을 맡았다. 여기에 조한선 양명헌 김하유 등이 출연한다. 오는 2월11일 개봉한다.(사진=봄날소프트 제공)

이소담 sodam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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