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말이 필요한가' 세계 1인자를 꺾은 윤성빈에 찬사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은 6일(한국시간) 구단 트위터를 통해 '윤성빈이 자신과 한국 스켈레톤 역사상 첫 번째 금메달을 차지했다. 무슨 말이 필요한가. 정말 대단하다'는 글을 남겼다.
IBSF는 트윗에 윤성빈(22·한국체대)의 이름을 영어가 아닌 한글로 표기했다. 한국 스켈레톤의 새로운 역사에 큰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윤성빈은 지난 5일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끝난 IBSF 2015-2016시즌 월드컵 7차 대회에서 1,2차 시기 합계 2분18초26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물론이고 아시아 선수가 스켈레톤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윤성빈이 처음이다.
IBSF는 '윤성빈이 드쿠르스 형제를 누르고 자신의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강조했다.
라트비아 출신의 마르틴스 두쿠르스는 세계랭킹 1위이자 '스켈레톤의 우사인 볼트'로 불린다. 올 시즌 1-6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독식한 이 종목의 절대 강자다.
그의 형 토마스 두쿠르스의 기량도 만만치 않다. 윤성빈이 무시무시한 형제를 넘었다. 마르틴스와 토마스 두쿠르스는 윤성빈의 기록에 0.07초 뒤져 나란히 공동 은메달을 땄다.
AP통신은 '윤성빈이 완벽하게 마무리될 것처럼 보였던 두쿠르스의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며 윤성빈의 우승을 조명했다.
윤성빈은 스켈레톤에 입문한지 3년 만에 세계 정상을 밟았다. 여전히 젊어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유력한 메달 후보이기도 하다. 마르틴스 드쿠르스의 독주를 견제한 윤성빈의 잠재력에 세계 스켈레톤계의 관심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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