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스토리] KIA 필, 캠프에서 옛 스승과 반가운 재회

2016. 2. 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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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스코츠데일(애리조나), 선수민 기자] KIA 타이거즈 효자 용병 브렛 필(32)이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서 옛 스승과 재회했다.

KIA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스코츠데일의 솔트 리버 필드에서 1차 캠프의 마지막 훈련을 가졌다. 필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는데, 2명의 미국인이 훈련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들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스카우트들이었다.

이후 스카우트들은 필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필과의 인연이 있었기 때문. 한 명은 샌프란시스코의 베테랑 스카우트 존 콕스였고, 또 다른 스카우트는 밥 마리아노였다. 또한 마리아노는 필이 2013년 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A 팀에 있었을 당시 감독이었던 것. 당시 필은 타율 3할4푼4리 18홈런 79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친 바 있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콕스와 마리아노는 애리조나 피오리아 스프링 트레이닝에 참가하고 있는 일본 니혼햄 파이터스의 오타니 쇼헤이를 보기 위해 피닉스를 찾았다. 그런데 필이 뛰고 있는 KIA가 스코츠데일에서 훈련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온 것이다. 이들은 오랜만에 만나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기념 촬영을 하기도 했다.

마침 KIA 스프링캠프지를 찾은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마리아노는 히팅 코디네이터를 함께 하고 있는데, 미국에서 코디네이터는 상당한 위상을 갖고 있다. 코치보다도 위에 있는 위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필은 콕스와 아시아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필은 “3년 동안 못 봤는데, 오랜만에 만나서 그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면서 “국제 스카우트팀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선수에 대해서 물어봤다. 잘 하는 선수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대화했다”라고 말했다. 콕스는 올해 메이저리그서 뛰게 된 김현수에 대해 물었고, 필은 “좋은 선수”라며 치켜세우기도 했다. 필은 미국 캠프 마지막 날 뜻 깊은 만남을 가진 셈이다. /krsumin@osen.co.kr

[사진] 스코츠데일(애리조나)=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 왼쪽부터 브렛 필, 밥 마리아노, 존 콕스, 허구연 MBC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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