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韓-中 정상 전화통화, 논평 안해"

권혜정 기자 2016. 2. 6.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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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 지연될 수도"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9월 2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 동대청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마친 뒤 오찬장으로 향하고 있다. (청와대) 2015.9.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북한의 제4차 핵실험 이후 한달 만에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화통화를 갖고 북핵 및 미사일 대응 방안에 논의한 것에 대해 미국 측은 어떠한 논평도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자유아시아방송(FRA)은 미 국무부 카티나 애덤스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이 "한국과 중국 정상간 대화에 대해 미국은 논평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고 보도했다.

애덤스 대변인은 한중 정상의 전화통화 같은 양국 간 소통을 환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았다.

이같은 태도를 두고 대북제재 수위 등 북핵 문제 해결과 관련해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 정부가 의도적으로 언급을 자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최근 베이징을 방문,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과 만나 대북 제재 수위 등 북핵 문제를 논의했다. 그러나 미국 측이 원하는 고강도 대북제재에 대해 중국은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전화통화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RFA는 결의안 채택이 계속 지연될 것이란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FRA는 "대북 제재 수위를 놓고 미중 양국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라는 변수가 더해졌고,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절'까지 겹처 결의안 논의 동력이 상실됐다는 지적이 있다"고 전했다.

jung9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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